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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고이즈미 북한서 냉대받아"

마중나온 북측인사 직책낮아…김정일, 가운뎃 손가락 흔들기도

지난 22일 북한을 방문했던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세계에서 두번째 경제대국의 지도자에 걸맞지 않은 냉대를 받았다고 뉴욕 타임스가 23일 보도했다. 타임스는 "동북아 지역은 체면이 매우 중시되지만 10시간에 걸친 고이즈미 총리의 평양 체류는 냉대로 점철됐다"면서 "그가 평양에 도착했을 때 영접을 나온 북한측 인사의 직책은 외무성 중간급 간부에 불과했고 연회도 없어 보좌관이 도쿄(東京)에서 가져온 도시락으로 끼니를 때워야 했다"고 전했다. 또 북한에서는 외국 국가원수의 방문이 매우 드문일인데도 김정일(金正日) 북한국방위원장은 고이즈미 총리를 만나는 데 불과 90분을 할애했을 뿐이었고 오후 회의 일정도 취소했다고 타임스는 밝혔다. 김 위원장은 회담 말미에 고이즈미 총리의 면전에서 익살스럽지만 깔보는 듯한 태도로 가운뎃 손가락을 흔들어 보이는 장면이 TV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고 타임스는 지적했다. 신문은 고이즈미 총리가 국제기구를 통해 북한에 25만t의 식량과 1천만달러를 지원키로 하고 납북 일본인 자녀 5명을 일본으로 귀환시켰지만 야당은 물론 여당 일각으로부터도 회담 성과에 관해 비판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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