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극심한 눈치보기 속에 보합으로 마감했다.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05포인트 오른 1,891.77로 마감했다. 전날 그리스 2차 총선 결과로 급등했던 코스피지수는 스페인 국고채 금리가 7%를 넘어섰다는 소식에 약세로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세로 방향을 틀기는 했지만 투자심리를 완전히 회복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전날 3,000억원 이상을 순매수했던 외국인은 이날도 1,865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방어에 앞장섰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81억원과 38억원어치를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2,885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1.07%)가 가장 많이 올랐고 운수창고(0.83%)와 운수장비(0.77%), 의약품(0.44%) 등도 비교적 선방했다. 반면 은행(-0.93%) 종이목재(-0.79%), 섬유의복(-0.72%), 증권(-0.69%) 등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는 현대차가 2% 이상 올라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고, 현대모비스와 SK하이닉스도 1%가 넘는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2ㆍ4분기 실적 둔화 우려를 딛고 강보합으로 마감했고 삼성생명도 올랐다. 하지만 LG화학과 신한지주, 현대중공업, 포스코는 약세를 보였다.
현대글로비스와 CJ제일제당이 2ㆍ4분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에 2~3% 상승했고 오리온도 중국 수혜주로 부각하며 1% 넘게 올랐다. 반면 스페인에 대한 우려로 국제유가가 하락했다는 소식에 SK이노베이션과 S-Oil, GS 등 정유주는 내렸다.
거래량은 3억7,622만주, 거래대금은 3조4,434억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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