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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RB 금리인하폭 0.5%P 유력"

고용지표 악화에 따라 인하 폭 커질 듯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추가 금리인하 폭은 얼마나 될까. 오는 15일 FRB의 정례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월가에서는 0.25%포인트, 0.5%포인트 금리 인하설이 잇따라 흘러 나오고 있다. 물론 FRB가 추가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은 아예 기정 사실화된 듯한 분위기다. 현재의 경기 상황, 각종 경제지표, 증시 동향을 보는 시각에 따라 추가 금리인하 폭에 대한 전망도 갈리고 있지만 대체적으로 0.5%포인트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채권시장, 0.5%포인트 전망=최근 로이터통신이 미국의 25개 채권회사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96%인 24개사가 0.5%포인트 금리인하를 점쳤다. 2주전 여론조사에서는 60%인 15개사가 이 같은 응답을 했는데, 그 만큼 시장에서는 0.5%포인트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는 얘기다. 특히 5월 15일 이후의 추가 금리인하 전망과 관련, 전체의 44%인 11개사는 오는 6월 26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FOMC회의에서 0.25%포인트의 금리를 추가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32%인 8개사는 0.5%포인트 금리인하를 점쳤다. 5월 15일 이후 추가 금리인하는 없을 것이란 응답은 24%인 6개사에 머물렀다. 브릿지뉴스의 긴급 전문가 조사에서도 이와 비슷한 양상이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0.5%포인트 금리인하를 예상하는 이코노미스트는 83%에 달했으며, 6월말의 FOMC 회의에서도 추가적인 금리인하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이를 전제로 하면 FRB는 오는 6월말까지 최저 0.5%포인트에서 많게는 1.0%포인트까지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는 산술적 계산이 나온다. ◇경기 침체 가능성은 높아져=FRB는 올들어 3차례에 걸쳐 2.0%포인트의 금리를 인하했다. 월가의 전망대로 상반기중 최고 1.0%포인트의 추가 금리인하가 이뤄지면 6개월 만에 금리가 무려 3%포인트(6.5%->3.5%)나 내려가는 셈이며, 이는 달리 말해 미국 경기의 침체 조짐이 그 만큼 커지고 있다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현재 낙관론자들은 올들어 지난 1ㆍ4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은 2.0%를 기록하고, 미 GDP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지출 역시 위축되지 않아 조만간 경기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지표는 잠정치일 뿐 확정치가 아니어서 변동 가능성이 크다. 경제가 급격히 둔화될 경우 처음에는 성장이 과대 계상됐다가 나중에 하향 조정되는 일이 자주 나타나기 때문에 실제는 발표치보다 나쁠 수도 있다는 얘기다. 특히 미국 경기는 현재 소비지출에 의존하는 형태를 보이고 있는데, 실업률 증가에서 보듯 고용지표가 악화될 경우 미국 행정부와 FRB가 전가의 보도처럼 활용하고 있는 감세와 금리인하의 약발도 한계에 부딪힐 가능성이 높다. 정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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