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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여자프로골프대항전] 박빙의 승부, 결과는 뚜껑 열어봐야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한일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이 오는 4일부터 이틀 동안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골프클럽에서 개최된다. 매년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열린 이 대회는 올해 무대를 일본으로 옮겨 국가의 명예를 건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한일전을 첫 대회부터 중계해온 김재열 SBS 골프해설위원은 일본 홈코스의 분위기를 가장 큰 걸림돌로 지적했다. ▲ 세계적으로 여러 대항전이 열리고 있는데 한일전이 갖는 의미는 무엇이라고 보나. 한일전은 우리 골프사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박세리 선수가 US여자오픈 우승으로 한국 골프발전에 불을 당겼다면, 한일전은 발전에 추진력을 달아준 계기가 됐다. 당시는 한국여자골프가 연약했고, 일본이 한국을 우습게 볼 때였다. 그런 분위기 속에 핀크스 김홍주 회장이 사명감을 갖고 시작한 대회다. 누군가 시작해야 했던 한일전이 지속적으로 개최되면서 한국 여자골프도 세계적으로 성장했다. ▲ 올해는 특히 안방경기를 치르는 일본팀의 전력이 예사롭지 않다. 한국팀 전력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가. 세계 랭킹으로 따져보면 한국팀 전력이 높다. 그러나 우승 가능성은 일본이 약간 우세하다. 한일전은 기량도 중요하지만 변수가 많이 작용하는 대회다. 솔하임컵 등을 보아도 분위기가 승부를 많이 좌우한다. 대회가 일본에서 열린다는 것은 그런 분위기에 영향을 많이 미칠 것이다. 일본은 골프 관전문화가 발달한 데다 한일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 일본 갤러리의 응원이 많을 것이다. 한국 선수들이 극복해야 할 부분이다. ▲ 새로 한일전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5명인데 누가 활약할 것으로 보나. 경험이 부족하다는 것은 우려되는 부분이다. 승부를 벌이는 데 일차적으로 실력이 가장 기본적인 바탕이 되지만 분위기 역시 영향을 미친다. 일부 상위권 선수들이 한일전에서 부진한 것도 분위기의 영향이 크다. 아마 주장을 중심으로 이번 시즌 자신감을 회복한 송보배와 최나연의 활약이 두드러질 것이다. 2라운드로 경기를 진행하는 만큼 첫날 경기가 중요하다. 양국 선수들을 어떻게 매치할지 모르지만 초반에 기선을 잡아야 한다. 1라운드 성적이 좋다면 우승 가능성은 있다. 언제나 그랬듯이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 ▲ 이번에는 미야자토 아이가 5년 만에 출전한다. 결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나. 일본 ‘넘버원’으로 통하는 미아자토 아이의 출전은 상당히 의미있는 일로 받아들여진다. 10회째를 맞는 한일대항전의 권위가 그만큼 높아진 결과로도 해석된다. 또한 대회 개최지가 미야자토 아이의 고향인 만큼 그 파급효과는 상당할 것이다. 일반 대회에도 3,000명의 갤러리 부대를 동원하는 선수인 데다 미국 진출 후 모처럼 일본에서 플레이를 하므로 고향 팬들의 응원전이 대단할 듯하다. 그런 분위기가 한국 선수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 ▲ 한일전이 꾸준히 발전해왔지만 앞으로 보완할 점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보나. 한국에서 열릴 때는 개최시기를 앞당길 필요가 있다. 지난해의 경우가 그랬듯이 12월의 제주 날씨로는 경기 진행에 무리가 따르기 때문이다. 이것은 실제로 국내 스폰서 유치에도 영향을 미쳤다. 국내 투어가 휴지기를 갖는 여름 시즌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미국, 일본 투어 측과 조율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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