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실창업]

㈜에이엔디티(대표 김헌영, WWW.ANDT.CO.KR)는 그 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기계공학분야의 컴퓨터해석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를 자체 개발해 주목을 받고 있는 랩벤처다.강원대학교내 기계·메카트로닉스공학부 전산구조해석연구실을 모태로 하는이 회사는 중점 개발과제인 「PC기반 구조해석 전용소프트웨어」로 지난해 6월 중소기업청이 주최한 제1회 전국실험실창업경연대회에 참가, 기계·금속분야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를 계기로 지난해 11월 기계공학부 김헌영 교수와 10여명의 석·박사급 고급인력들은 힘을 하나로 모아 ㈜에이엔디티를 출범시켰다.

에이엔디티는 현재 전자제품과 기계공학분야의 엔지니어링 컨설팅과 연구개발 분야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 성가를 높이고 있다. 특히 제품개발이나 금형설계시 들어가는 비용을 크게 줄이고 개발기간을 단축하기 위한 CAE(COMPUTER AIDED ENGINEERING)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 회사가 자체개발한 「PC급 비선형 구조해석 전용프로그램」은 중소기업의 자금부담을 덜어주면서 구조해석과 고급기술에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무엇보다 사용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고안돼 인력과 기술력이 부족한 중소기업 등에서 현장 적용이 용이하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기술은 안전도해석, 구조충돌해석, 판재성형해석 및 형상설계기술 등이다. 지금은 주로 프로그램의 개발과 판매, 자문 및 구조해석 연구용역을 기업에 제공하고 있다.

지금까지 대우자동차와 현대자동차, 과학기술처, 한국기계연구원 등 유수 대기업 및 공공기관은 물론 G7과제, 공업기술기반과제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역량을 강화해 왔다. 최근에는 LG전자로부터 전자제품 개발을 위한 모델링 프로젝트를 수주,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중소기업을 위한 연구개발 작업도 활발하다. 현재 시트설계 업체인 한일㈜의 신기술 시트개발을 위한 CAE작업을 비롯, 자동차 부품회사인 ㈜KAPEC과 제품자동설계시스템 및 해석시스템 구축작업을 진행중이다. 지난달에는 미국 오하이오州에 지사를 설립하는 등 해외진출에도 적극적이다.

최근 에이엔디티가 수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와 연구분야는 충돌안전도해석, 판재성형분야 등 4개 분야다.

김헌영 교수는 『최근 고무·포옴 변형해석 전용 소프트웨어인 「HAND」와 충격·충돌문제 전용해석용 「CRAND」, 자동차의 엔진마운트 최적 설계 전용프로그램인 「POEM」의 개발을 완료했다』며 『조만간 상용화해 국내외 기업에 널리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phone]

강릉=류해미기자[e-mail]

입력시간 2000/05/09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