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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현장/인천 서구·강화을] 선·후배 적으로 만나

이규민·이경재, 지역개발 '양보없는 싸움'

이규민 후보

이경재 후보


인천 서구ㆍ강화을 지역구는 동아일보 후배와 선배 기자였던 이규민 한나라당 후보와 이경재 무소속 후보 간의 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동아일보 편집국장을 지낸 이규민 후보는 "흘러간 물은 물레방아를 돌릴 수 없다"는 은유로 세대교체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친박 무소속' 후보로 출마한 동아일보 정치부장 출신의 이경재 후보는 "잘 아는 후배와의 대결이라 피하고 싶었지만 '더블 스코어'로 이기겠다"는 말로 승리를 장담했다. 이곳에서는 두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한 치 앞이 보이지 않는 접전을 계속하고 있다. 이규민 후보는 6일 원당중 조기축구회, 드림파크 등을 돌며 "강화에 실리콘 아일랜드를 짓고 검단 신도시 2기도 조기에 완공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경제기자 경력과 인적 네트워크로 중앙의 힘을 몰고 오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택시기사 이권상(57)씨는 "이규민 후보가 열심히 돌아다니며 지지율을 많이 끌어올렸다"며 "동아일보 편집국장까지 한 사람이라 미덥다"고 밝혔다. 이날 서구 불로동 수정교회를 찾은 이경재 후보는 신도들을 만나 "전철 연장과 토지거래허가제 해제로 지역구를 구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공천과정에서 지역 주민의 의사가 외면됐다"며 "지역의 자존심을 세우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김동일(57)씨는 "이경재 후보처럼 경력도 화려하고 다선(多選)인 의원을 뽑아야 지역의 발언력도 커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서원선 통합민주당 후보, 정혁순 평화통일가정당 후보, 김윤영 무소속 후보, 박용호 무소속 후보도 이 지역에서 막바지 유세활동에 열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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