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전달 플랫폼 기업 인벤티지랩(389470)이 대사질환 분야 mRNA 치료제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인벤티지랩은 31일 지질나노입자(LNP) 기반 치료제 전문기업 테르나테라퓨틱스와 FGF-21 기반 mRNA-LNP 대사질환 치료제의 글로벌 개발·상업화 권리에 대한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인벤티지랩은 테르나의 LNP 플랫폼 ‘TRL’ 기술을 도입하고 자사의 유전물질 전달 플랫폼 IVL-GeneFluidic®을 접목한 제형도 공동개발한다.
FGF-21은 간에서 분비돼 혈당과 지방을 조절하는 단백질로 비만·당뇨·지방간 등 주요 대사질환 치료의 타깃으로 주목받는다. 인벤티지랩은 해당 유전물질을 활용해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보완하고 장기 지속형 mRNA 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산업통상자원부 국책과제 ‘AI 기반 LNP 제조 플랫폼 개발’과 연계된 첫 실증 사례이기도 하다. 총 사업비 약 85억 원 규모로 인벤티지랩이 주관기관으로 참여 중이다. 테르나는 mRNA 서열 설계 및 비임상 효능 연구를, 인벤티지랩은 제형 개발부터 GLP 독성시험·임상·생산까지 전주기를 맡는다. 양사는 공동개발위원회를 통해 임상부터 상업화까지 협업할 예정이며, 글로벌 기술이전도 추진 가능하다.
테르나 관계자는 “TRL 플랫폼은 효능과 안정성, 동결 건조 보관 등에서 강점을 갖춘 독자 기술”이라며 “인벤티지랩과의 협업을 통해 기술 확장성을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인벤티지랩은 “국책과제와 연계한 플랫폼 기술의 상업화 가능성을 입증하는 사례”라며 “혁신 치료제 개발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이고 글로벌 진출을 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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