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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벤처] 사이버넷

IC카드단말기 세계가 인정IC카드단말기 업체인 사이버넷(대표 이종후)이 최근 까다롭기로 유명한 국제규격인증인 EMV를 획득, 유럽등 해외 선진시장 진출을 한발 앞당겼다. EMV인증은 검증항목이 까다로워 관련 분야의 선도 업체들만이 가지고 있는 표준규격. 이번 인증은 무려 800종류의 하드웨어와 300여종의 소프트웨어 및 어플리케이션에 대한 심사를 벌인 것으로 사이버넷은 이를 모두 통과했다. 이종후 사장은 "몇 해 전부터 유럽등 선진시장에서는 이 인증을 받은 단말기만 설치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며 "이번 인증획득으로 수천억원대 이르는 선진시장 진출이 가능해 졌다"고 말했다. 사이버넷은 지난 98년 설립된 업체로 신용카드 직불카드등 IC카드용 단말기와 솔루션을 개발, 공급하고 있다. 李사장은 성균관대 전자공학과를 나와 美베리폰의 한국지사장으로 있다가 베리폰이 한국지사를 철수하자 4억원을 마련, 그 해 동료들과 회사를 차렸다. 사이버넷은 자체 개발한 신용카드 조회기인 '제이드 '판매로 작년 약 50억원의 매출과 3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올들어 홍콩상하이뱅크와 150만달러 규모, 영국 비자인터내셔널과 250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등 신규수주도 급격히 늘고있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200억원 가량 매출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사이버넷의 가장 큰 경쟁력은 창업초기의 벤처기업으로서 해외 선도업체들과 공동마케팅 및 기술개발을 위한 제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점이다. 자체 개발한 IC카드단말기 '제이드'는 호주 소프트웨어 업체인 카드소프트와 공동 개발한 자바 운영체계를 탑재,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판로확보는 세계적인 IC카드업체인 프랑스 젬플러스의 유통업 자회사인 젬웨어의 도움을 받아 75개국으로 수출길을 텄다. 美 베리폰과는 지난 2월 아ㆍ태지역 공급용 단말기 공동개발을 위한 제휴를 맺고 단말기 1만대 규모의 OEM 공급계약도 체결했다. 사이버넷은 작년 하반기 신보창업투자로부터 액면가 20배수로 30억원을 유치하는등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자본금은 25억 5천만원으로 이중 47%의 지분을 이종후 사장이, 신보창투가 8.4%, 젬웨어가 2.3%를 갖고 있다. 류해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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