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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적 나눔경영] 삼성전자, 저소득 청각장애 어린이에 인공와우 수술

임직원 근무 후 희망공부방 봉사<br>업 개념 연계 사회공헌 큰 성과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장애인들용 안구 마우스를 시연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 등을 공개해 장애인이 5만원이면 제품을 만들어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직원이 경기도 연천의 군남중학교와 백학중학교 학생들에게 꿈 멘토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기업 발전도 그 토대가 되는 사회가 건강해야 한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사회공헌 철학으로 국내외에서 자원봉사, 사회복지, 문화 예술, 학술교육, 환경보존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 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 같은 사회공헌활동은 9개 해외총괄 조직과 국내 8개 자원봉사센터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특히 1995년에는 삼성전자 사회봉사단을 창단하고 2004년에는 나눔경영을 선포한 뒤 임직원들의 전문성을 살린 재능봉사활동도 전개하는 중이다.

2012년부터는 임직원의 전문성과 사업 역량이 사회적인 문제 해결을 하는 데 의미 있게 사용될 수 있도록 과제를 선정, 임직원 봉사팀마저 운영할 정도다. 더욱이 미래교육과 착한 기술 해외 지원을 중점 추진 사업으로 선정,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저소득층 청소년들을 위한 희망공부방이 꼽힌다. 임직원들이 방과 후 지도를 받을 수 없는 학생들을 위해 주중에 근무를 마친 후 중학생 대상의 야간 공부방을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같은 활동으로 인해 지난 2010년과 2011년 공부방에서 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장학생으로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성과를 냈다. 희망공부방은 교육뿐 아니라 저녁 급식을 제공하는 등 청소년들의 건강 복지와 다양한 문화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온양과 구미에서 각 사업장별로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꿈 멘토링 사업도 주목할 만 하다. 꿈 멘토링은 청소년들과 함께 적성과 꿈을 함께 공유하는 프로그램이다. 임직원 멘토 1명과 6~7인 내외의 학생들이 소규모 그룹이 돼 다양한 직업세계를 소개하고 적성 탐색의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다.

멘토가 본인의 진로 경험과 직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학생들의 다양한 질문에 대해 질의 응답할 수 있는 시간으로 이뤄지며 학생들을 사업장으로 초청하거나 학교로 방문해 학생들과 교류를 하는 방식이다.

지역 아동센터 어린이 지원 사업도 활발하다. 삼성전자는 지역사회 저소득가정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이용하는 전국 88개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외국어 교육과 과학 교육, 경제 교육 등의 봉사활동을 펼친다. 특히 연구개발 부문에 근무하는 임직원들이 주축이 된 전문봉사단 '신나는 과학교실' 봉사팀은 자신들의 지식을 소외계층 어린이들에게 나누는 봉사활동이다. 과학에 대한 교육과 더불어 실생활에 쓰이는 과학의 기초 원리를 알려주고 재미있는 놀이를 통해 과학원리를 이해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목표이기도 하다.

삼성전자는 업의 개념과 사회공헌활동을 연계하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인공와우 수술 지원이 대표적인 예. 인공와우 수술은 청각 신경을 자극하는 장치(인공와우)를 귀에 있는 달팽이관에 이식하는 수술이다. 저소득 청각장애 어린이 대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활동으로 단순 인공와우 수술만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대상자로 선정되면 수술 이후 언어재활 치료를 4년간 지원해 주고 언어재활 치료를 받는 4년 동안 장애어린이와 가족대상 사회적응 프로그램도 동시에 함께 지원한다. 지난 2007년부터 시작해 지난 2010년까지 1기 MOU 체결을 통해 총 14억원의 후원금 지원을 통해 총 120명의 청각장애 아동을 지원했다. 또 지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간 추가 MOU 지원으로 매년 30명씩 총 120명을 추가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2011년부터는 수술지원 장애아동 대상 언어치료의 일환으로 음악치료 프로그램과 함께 지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치매 예방센터 운영도 눈길을 끄는 활동이다. 이 회사는 '메모리 반도체' 업의 특성을 살려 지난 2007년부터 뇌질환 후원 사업의 일환으로 용인시와 함께 용인치매예방관리센터를 설립하고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치매예방관리센터에서는 '치매 없는 용인'을 목표로 치매 예방과 평가 및 관리를 담당하는 지역 사회 치매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정보 제공 및 교육, 치매위험 평가, 발병 및 진행 예방 프로그램의 개발ㆍ보급, 지역 사회 치매 자원 통합 등의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중이다.

꿈 멘토링… 임직원 재능기부로 호응





휴전선 인근 경기도 연천의 군남중학교와 백학중학교 학생들은 이른 아침 부푼 꿈을 안고 버스에 올랐다. 집에서 학교까지 거리가 너무 멀어 걸어서 등교가 힘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날 학생들을 태운 버스는 학교가 아닌, 한국 잡월드로 향했다. 5월 11일은 삼성전자 임직원들과 꿈 멘토링이 있는 날이기 때문이다.

임진강을 지나 굽이굽이 시골길과 산기슭을 빠져 나온 버스가 꿈 멘토링 장소에 도착하자 멘토를 만난 다는 생각에 들뜬 아이들은 수줍은 미소로 한국 잡월드 강의실에 들어섰다. 삼성전자 DS부문 김기섭 상무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꿈 멘토링이 시작됐다.

김기섭 상무는 미식축구와 수영 등 다양한 스포츠 사례를 통해 아이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갔다.

이어진 강연은 삼성전자 DS부문 전상현 책임의 '행복한 삶을 위한 네 가지' 였다. 전 책임은 학생들에게 '자신이 최고'라는 자존감을 갖고 머리카락이 곤두설 정도의 감동을 찾으라고 주문했다.

삼성전자 '꿈 멘토링은' 장기적 인재육성을 위한 교육기부로, 100% 임직원의 재능기부로 진행한다. 중고생들은 임직원 멘토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직업을 경험하고 미래에 대한 꿈과 비전을 함께 고민한다.

꿈 멘토링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멘토와의 만남이다. 학생 2~4명과 임직원 멘토 1명이 한 그룹을 이뤄 약 2시간 멘토링을 진행했다. 평소 한 멘토당 6~7명의 학생들이 배정된 것과 비교하면 약 2배의 멘토가 참여한 셈이다.

이번 꿈 멘토링에 참여한 군남중학교 3학년 문준후 학생은 "삼성전자 직원들이 친근한 형, 누나처럼 느껴진다" 며 "이렇게 다양한 직업이 있다는 걸 알게 되어 참 좋았고 앞으로 꿈에 대해 좀더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의 사회공헌 모습이 점점 변하고 있다. 인재와 기술을 활용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변하고 있는 것이다. 임직원 재능기부를 통해 미래 인재를 육성하는 '꿈 멘토링'도 그 활동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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