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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복지부와 출산장려 손잡아

3년간 150억지원 MOU

이철우(오른쪽) 롯데백화점 사장과 전재희 보 건복지가족부 장관이 출산장려운동 MOU를 체결한 후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이 국가적 현안인 저출산 문제 해결에 동참하기 위해 보건복지가족부와 손잡고 대대적인 출산장려운동에 나선다. 롯데백화점은 9일 서울 소공동 본점에서 전재희 복지부 장관과 이철우 롯데백화점 사장, 다둥이 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아이낳기좋은세상만들기'운동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기업이 정부와 손잡고 출산장려운동 협약을 맺은 것은 롯데가 처음으로 저출산 극복을 위한 기업들의 동참이 이어질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날 이 사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복지부와의 협약은 국민들의 출산과 육아에 실질적인 보탬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과 대국민 캠페인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장관도 "롯데백화점이 기업 가운데 최초로 출산장려운동에 참가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이를 계기로 다른 기업들로도 빠르게 확산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MOU 체결로 롯데백화점은 앞으로 3년 동안 150억원을 투자해 ▦출산친화제도 강화 ▦가족친화 기업문화 조성 ▦임산부 편의시설 확대 ▦출산지원기금 조성 ▦출산장려 홍보 캠페인 등 5개 분야의 출산장려운동을 복지부와 함께 전개한다. 롯데백화점은 실천방안으로 우선 업계 최초로 직원 대상 출산장려금 지원제를 도입해 둘째 아이를 낳을 경우 100만원, 셋째 아이부터는 3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출산장려금으로만도 한해 20억원 안팎의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백화점 측은 예상하고 있다. 가족수당도 두 자녀에 대해서만 주던 데서 모든 자녀로 확대하고 임산부 육아지원을 위해 출퇴근시간을 조정하는 탄력근무제를 도입한다. 출산휴가는 현행 90일에서 120일로 늘리고 육아 직원의 재택근무를 시범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복지 인프라도 확충한다. 오는 11월 서울 본점에 '그린어린이집'을 설치하고 이를 2011년까지 전국 점포로 확대할 계획이다. 전국 점포에 임산부 휴게실을 만드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백화점의 유아ㆍ아동 부문 매출액 0.3%를 출산장려기금으로 적립해 올해 10억원을 조성하고 내년 20억원, 2011년 30억원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김세완 롯데백화점 기획부문장은 "현재 우리나라 평균 출산율이 1.19명 수준으로 심각한 저출산 문제에 직면해 있으며 롯데백화점 평균 출산율도 1.29명에 불과한 상황"이라며 "상대적으로 여성직원의 비율이 많은 유통업체가 저출산 해결에 앞장서야 한다는 점에서 이 같은 운동을 전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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