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인터넷라이프] '도메인 복덕방' 들어보셨나요

국내 인터넷 도메인시장이 북적대면서 생긴 말들이다. 도메인으로 돈을 버는 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다.「도메인으로 돈을 번다」는 말은 두가지 내용을 담고 있다. 우선 뜰만한 도메인을 선점하고 이를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거액을 받고 판다는 의미가 있다. 또 돈을 주고라도 도메인을 확보한 상태에서 이를 기반으로 사업을 펼치는 것을 말한다. 인터넷 도메인 복덕방을 들어가 보면 많은 사람들이 「아, 바로 이거야」 하고 놀랄만한 도메인 매물이 수두룩하다. 하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모두가 새 주인을 기다리는 매물들이다. 이 도메인을 가지려면 돈을 주고 사거나 일정 기간 빌려쓰는 수 밖에 없다. 도메인으로 돈을 버는 첫번째 유형이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청바지업체 닉스가 자사 제품을 위한 인터넷 도메인을 지어주는 사람에게 3억원을 준다는 광고를 냈다. 많은 사람들이 「도메인 하나가 그만한 가치가 있는가」라는 물음표를 던졌지만 마케팅 전문가들은 3억원은 이름값 치고 너무 적다고 말한다. 사이버시대에 인터넷 도메인은 자체가 매출과 직결된 「돈」이 되기 때문이다. 도메인이 돈이 되는 두번째 경우다. 도메인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국내 도메인 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유완상 인터넷프라자 사장은 『하루에 10개 이상의 도메인이 거래되고 있으며 거액의 프리미엄을 받고 도메인을 넘기는 사례가 점차 늘고 있다』고 말한다. 또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는 소호(SOHO), 벤처기업이나 전문적으로 수십~수백개의 도메인을 가진 사람들로부터 거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도메인 복덕방의 양대 기관인 인터넷플라자와 석세스월드(봉이 김선달) 사이트에는 몇십만원에서 수억원을 부르는 도메인이 즐비하다. 인터넷프라자의 도메인 복덕방에 매물로 나온 「APT 8949.COM」「SEX 007.COM」은 부르는 값이 3,500만원. 「BOOK 8949.COM」은 1,800만원에 매물로 나와 있다. 봉이 김선달 도메인 비지니스 사이트에 나온 매물중 「WORLDSHOPPING.CO.KR」 「SHOPPINGHOUSE.CO.KR」은 도메인 가치가 각각 5억원이라고 밝히고 있다. 대개는 사업성이 크고 희소가치가 있는 고유명사나 재미있는 단어로 만들어진 도메인이다. 「2424」는 이사서비스 업체들이, 「FURNITURE」는 단어는 가구업자들이 군침을 삼키는 도메인이다. 봉이 김선달에 나와 있는 「KIMILSUNG.COM」은 정부기관에서 인수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도메인이 돈이 된다고 무턱대고 도메인 사업에 달려드는 것은 위험. 전문가들은 영문 도메인은 거의 고갈된 만큼 한글도메인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한다. 또 영문이라도 우리나라에 바로 퍼질 수 있는 도메인이라면 잡아둘 가치가 있다. 아주 희귀하거나 「바로 이것」이라는 감탄사가 터져나올 수 있는 사업성을 띤 도메인, 잠깐동안 유행하는 말보다 백과사전에 오를만한 뉴 비즈니스를 겨냥한 신조어를 찾아 등록하는 것이 바람직한 투자 방법이다. 새로운 비즈니스감이 있는 도메인을 확보, 이를 기반으로 사업을 펼쳐 더 큰 돈을 벌어들일 수 있는 쪽으로 도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국내시장에 머무르지 말고 외국으로 눈을 돌려 도메인을 미리 선점하는 것도 앞서가는 투자 방법이다. 최근들어 고유 명사나 업종을 대표하는 도메인이 바닥나면서 서브(SUB)도메인을 구축해주는 「도메인 분양사업」도 활발하다. 가령 세무사들이 개인 사이트를 구축할 때는 「세무사(SEMUSA)」 앞에 상호나 성씨를 붙여 「XXX SEMUSA」로 만들어 준다. 따라서 불특정 다수인이 찾는 업종이라면 거액을 주고 도메인을 매입하지 말고 서브 도메인을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류찬희기자CHANI@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