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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용품 업체 '자린고비 경영'

화려한 론칭행사 대신 저비용·고효율 마케팅<br>고가 신제품 출시 자제… 직원감축도 잇달아

테일러메이드 버너TP

나이키 SQ Dymo

킹코브라 S91

클리브랜드 하이보어 몬스터

캘러웨이 FT-9

던롭 젝시오 프라임

골프용품 업체 '자린고비 경영' 화려한 론칭행사 대신 저비용·고효율 마케팅고가 신제품 출시 자제… 직원감축도 잇달아 박민영기자 mypark@sed.co.kr 테일러메이드 버너TP 나이키 SQ Dymo 킹코브라 S91 클리브랜드 하이보어 몬스터 캘러웨이 FT-9 던롭 젝시오 프라임 골프용품업체들이 클럽을 짧게 잡고 있다. 경제위기라는 러프를 맞아 급격한 매출 증대 등 '장타'보다는 효율과 내실 위주로 '정확도'를 높이려는 분위기가 곳곳에서 감지된다. 지난해 매출 급감을 경험한 업체들은 원자재 가격 인상, 고환율, 소비심리 위축 등 악재들이 걷힐 때까지 과감한 마케팅보다는 저비용ㆍ고효율의 생존 노력에 치중하는 모습이다. ◇몸집은 줄이고= 미국 경제가 위기를 맞으면서 용품업체의 인원 감축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테일러메이드는 지난 13일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 본사의 인원 70명을 해고했다. 이 회사의 CEO 마크 킹은 "어려운 시기에는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말로 불가피한 상황을 설명했다. 또 타이틀리스트, 풋조이 등의 모기업인 아쿠쉬네트도 올해 명예퇴직과 비슷한 희망퇴직제를 도입해 120명 이상을 감원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신제품 디자인은 심플하게= 아무리 어려워도 소비자의 욕구 변화에 맞춰 제품 출시를 멈출 수는 없다. 출시됐거나 출시를 준비중인 2009년형 제품은 상대적으로 개발비가 적게 드는 드라이버가 주종을 이룬다. 특징도 혁신적인 성능보다는 디자인의 심플함과 색상의 화려함을 강조하고 있다. 샤프트 등 원자재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침체한 시장 상황을 고려해 가격을 맞추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캘러웨이ㆍ클리브랜드ㆍ킹코브라ㆍ나이키ㆍ테일러메이드 등은 새 제품을 내놓으면서 미국 내 소비자가격 300~400달러 선을 유지했다. 젝시오(던롭)ㆍ브리지스톤ㆍPRGR(프로기아) 등 일본 브랜드들은 자체 가격 인상에 엔화 상승분도 겹쳐 한국 내 소매가격은 직전 모델 대비 15~30% 올랐다. ◇발로 뛰어라= 국내 수입사들도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 일부를 제외하면 매출이 줄었지만 올해 전망 역시 밝지 않다. 예년 이맘 때 이어졌던 화려한 신제품 론칭 행사를 올해는 생략하려는 곳도 늘고 있다. 대신 전국 연습장이나 동호회를 찾아가 시타행사를 여는 '저인망식' 마케팅에 다시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소속 스타들, 도와줘요"= 계약 선수들의 활약에 대한 기대수준은 어느 때보다 높다. 추가 비용 없이 브랜드와 제품을 알릴 수단은 바로 후원선수 활용. 최근 프로V1 볼의 특허권 관련 소송에서 패했던 타이틀리스트는 제프 오길비(호주)가 2009년 버전 볼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개막전 우승을 일궈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던롭(스미토모고무)은 비제이 싱(피지)과 신제품 볼 'Z 스타' 사용 계약을 체결하고 "PGA투어 상금랭킹 1위가 일본 브랜드 볼을 쓴다"며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나이키도 새 드라이버 SQ 다이모 380으로 바꾼 앤서니 김(24)에 기대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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