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규 상장되면서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새내기’들이 변동성 장세에서 ‘죽’을 쑤고 있다. 15일 JS전선은 8%가 넘게 곤두박질쳐 2만7,000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시초가 4만8,000원에 비해 반토막 수준이다. JS전선은 지난 68년 상장 폐지됐다가 최근 경영정상화로 재상장됐다. 공모가는 2만4,000원이었으며 청약 경쟁률은 383.29대1이었다. 지난달 상장 직후 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던 효성ITX도 시초가에 못 미치는 금액으로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25일 상장한 효성ITX는 1만6,900까지 급등했다가 연일 하락해 이날 8,550원으로 마감했다. 상장 직후 추격 매수했던 투자자들은 쓴맛을 본 셈이다. 공모가 밑으로 떨어진 종목도 속출했다. 자동차 부품업체인 디아이씨는 6만3,000원으로 공모한 후 지난달 18일 상장됐다. 이날 현재 4만4,600원으로 30%가량 떨어졌다. 1만7,400원에 공모했던 쉘라인은 1만1,450원으로 마감했다. 기신정기도 공모가가 1만1,500원이었으나 거래일이 지난달 30일 이후 꾸준히 하락해 현재 7,410원까지 떨어졌다. 이는 증권사들 간 공모주간사 선정 경쟁이 심해지면서 공모가가 부풀려지는 경향이 있는데다 공모 초기 시세 차익을 올린 투자자들이 대거 빠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풀이된다. 또 풋백옵션제도 폐지에 따른 주가 하락 방지책이 부족하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공모주들은 초기에 반짝 상승했다가 이후 주가가 빠지는 주가 패턴을 갖고 있다”며 “주가가 과도하게 빠졌을 때 성장성과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는 종목에 투자하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고 조언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