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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양창국 한전원자력 사장

"차세대 핵원료·제조기술 개발 힘 쏟을것"


“최근 국제 우라늄값이 파운드(453.6g)당 30달러까지 올랐지만 그동안 낮은 가격 때문에 보류된 우라늄광산 개발이 재개되면 시세가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양창국(65ㆍ사진) 한전원자력연료㈜ 사장은 원자력발전의 원료인 우라늄 값이 오르고 있지만 석유 등에 비해 아직 싸고 온실가스도 배출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원자력은 안정적인 에너지원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년간 우라늄 값은 80년대 초 석유파동의 영향으로 세계적으로 원자력발전소 건설붐이 일어나면서 파운드당 45달러까지 치솟았다가 2002년말에는 7달러선까지 떨어진 적이 있다. 양 사장은 “최근 가격상승 추세도 중국 등을 위시한 원전 건설 증가에 따른 것”이라며 “채산성이 맞지 않아 그동안 가동되지 않았던 주요 우라늄 광산들이 생산을 재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전세계 우라늄 생산량은 연간 4만5,000톤으로 추정되는데 본격생산이 재개되면 수년안에 두 배의 생산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양 사장은 자사가 생산, 원자력발전소에 공급하는 핵연료 생산비에 대해 “핵연료 가격에서 천연우라늄이 차지하는 비중은 30%에 불과하다”며 “그 외 공정상 순차적으로 농축비가 40%, 성형가공비가 30%를 차지하는 정도로 원자력산업은 기술 집약적이고 그렇게 때문에 우라늄 값 상승이 원료비 증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다”고 설명했다. 다만 우라늄 농축은 국제규제 때문에 전적으로 해외에서 이뤄지고 한전원자력연료는 이것을 가져다가 원전에 사용될 수 있게 가공하는 일을 맡고 있다. 한국원자력연료는 지난 82년 설립된, 핵연료를 제조하고 관련 부품을 가공하는 국내 유일의 기업이다. 그동안 기술개발에 집중, 지난 2002년 한국표준형 핵연료 ‘PLUS7’을 개발했으며 이어 고리 1~5기 등 웨스팅하우스형 발전소용 개량연료인 ‘ACE7’을 2004년 선보였다. 양 사장은 “2015년까지 세계 핵연료 기술을 선도하는 ‘글로벌 톱3’ 원자력연료 제조회사가 된다는 목표아래 100% 독자기술의 설계코드 개발과 수출주도형 차세대 핵연료ㆍ제조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창국 사장은 서울대 원자핵공학과를 졸업한 뒤 69년 한국전력에 입사, 핵연료부장ㆍ원자력안전실장ㆍ원자력교육원장 등을 거쳐 지난 2003년 6월 한전원자력연료 사장으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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