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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내부거래 이재용씨 지원 의혹

삼성 내부거래 이재용씨 지원 의혹 국회 정무위 소속 한나라당 김부겸(金富謙) 의원은 10일 『삼성전자, 삼성물산 등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삼성그룹 이건희(李健熙) 회장의 장남인 재용씨가 최대주주로 있는 서울통신기술(주)을 부당 내부거래를 통해변칙적으로 지원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金의원은 이날 금감위 등으로부터 입수한 국감자료를 토대로 『서울통신기술은 지난 93년 2월 설립 당시에는 자본금 5,000만원, 매출액 21억원 규모에 불과했으나 지난 96년 재용씨가 50.67%의 지분을 갖는 대주주가 된 후 이 기업의 매출액은 96년 689억여원, 97년 1,068억여원, 99년 1,722억여원으로 급성장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특히 金의원은 『이재용씨가 서울통신기술의 최대주주가 된 직후인 97년에는 이회사의 총 1,068억여원의 매출액 가운데 92%인 977억4,000여만원이 삼성전자와의 거래를 통해 이뤄졌고, 98년과 99년에도 각각 매출액의 94.2%와 73%가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SDI 등 삼성계열사와의 거래를 통해 이뤄졌다』면서 『이는 서울통신기술이이재용씨의 경영능력에 의해서가 아니라 삼성그룹 계열사와의 대규모 내부거래에 의해 성장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金의원은 또 『서울통신기술이 상장된 뒤 이재용씨가 주식을 매매한다면 시세차익이 엄청난 규모에 달할 것』이라면서 『결국 삼성측이 부당 내부거래를 통해 재벌 2세에게 변칙상속을 하고 있다는 의혹을 지울수 없다』고 주장했다. 金의원은 『공정위는 서울통신기술의 부당 내부거래 의혹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통해 삼성측이 세금을 한 푼도 내지않고 이재용씨에게 부당한 상속을 했는지, 삼성계열사와 서울통신기술간 부당거래로 경쟁업계에 피해가 있었는지 여부 등을 밝혀야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참여연대도 지난 9월 18일 공정거래위에 조사요청서를 보내 『삼성전자가 지난 98년과 99년에 홈네트워크사업 관련 자산 및 사업권 일체를 99년 서울통신기술에 양도하는 과정에서 보유중인 핵심기술을 헐값으로 이전해 막대한 이득을 얻도록 한 부당지원 의혹이 있다』면서 이에 대한 조사를 요청했다. 서울통신기술은 지난 93년 2월 4일 자본금 5,000만원 규모로 설립된 회사이며, 교환기 시공용역과 전송공사, 선로공사, 전기공사 및 엔지니어링 등 통신설비 용역사업을 하고 있다. 이재용씨는 지난 96년 서울통신기술의 전환사채 20억원을 인수함으로써 이 회사의 지분 50.67%를 갖는 최대주주가 됐으며 이후 서울통신기술은 자본금이 99년말현재 55억원으로 설립 당시에 비해 110배나 늘어나는 등 급성장했다./ 고광본기자 입력시간 2000/10/10 17:02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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