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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급 준중형차, 역사속으로 사라지나
입력2005-06-19 06:45:19
수정
2005.06.19 06:45:19
내달부터 자동차 세제가 개편되면서 국산차 업체들의 1천500㏄급 준중형차들이 잇따라` 단종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2000년 4월부터 출시한 뉴아반떼XD 1.5 모델의 생산을 내달부터 중단키로 했다.
또 GM대우차는 2002년 11월 내놓은 라세티 1천500㏄급 모델을 내달중 단종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기아차는 2003년 11월 출시한 쎄라토 1.5 모델을 이달부터 단종했으며, 현대차의 라비타 1.5 모델도 1천600㏄ 모델이 출시된 지난해 12월부터 생산이중단됐다.
이처럼 국산차 업체들이 1천500㏄급 준중형차를 잇따라 단종하는 것은 7월부터자동차 세제 및 도시철도채권 매입 기준이 조정되면서 1.5 모델의 판매량이 크게 줄어들어 생산성이 떨어진 데 따른 것이다.
1천600㏄ 차량은 1천500㏄급과 비교할 때 연비가 같거나 높고 출력도 좋은 반면 판매가격은 10만∼30만원 가량 밖에 비싸지 않은 데다 자동차 세제개편 이후에는 자동차세 등 보유세가 30% 가량 줄어들게 된다.
쎄라토 1.6 SLX(오토.에어컨 장착 기준)의 경우 판매가격은 기존에 1천251만원에서 7월부터 1천266만원으로 10여만원 오르지만 등록비용은 30여만원, 자동차세와교육세 등 보유세는 12만원 가량 내려간다.
이에 따라 1.5 모델의 판매가 크게 줄어 지난달 판매비중이 뉴아반떼XD는 36.7%,쎄라토는 24.2%, 라세티는 26.8%, 르노삼성차의 SM3는 14.2% 정도에 각각 불과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준준형차 시장의 수요와 생산 효율성 등을 고려, 1천500㏄모델의 생산을 중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르노삼성차는 SM3 1.5 모델의 수요가 여전히 남아 있는 점 등을 감안, 당분간 계속 생산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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