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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아파트값 '나홀로 선방'

단지 수 적고 실수요자 많아<br>부동산 침체등 영향 덜 받아

서울시내 대부분의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종로구에 위치한 아파트 가격은 강보합세를 나타내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7월 둘째주 서울 아파트 값은 평균 0.09% 하락한 반면 종로구 아파트 값은 0.22% 상승했다. 서울 25개 구 가운데 아파트 값이 오른 성동구(0.02%)와 도봉구(0.01%) 등 3개 구 중에서도 종로구 아파트 값 상승률은 가장 돋보인다. 국민은행이 조사한 서울시내 아파트 면적당 평균 매매가격 추이를 살펴봐도 지난 2009년 4ㆍ4분기 3.3㎡당 530만원에서 올해 7월 현재 517만원으로 떨어졌지만 같은 기간 종로구 아파트 값은 변동 없이 459만원으로 동일하다. 종로구 아파트 값이 비교적 강세를 보이는 것은 다른 구에 비해 아파트 단지가 많지 않은데다 직장인 등 실수요자들이 매매가격을 떠받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 조민이 리서치팀장은 이 같은 현상의 원인으로 "종로구 자체에 아파트 단지가 많지 않다"며 "이는 종로구가 서울시내 다른 지역처럼 부동산 경기침체라든가 금리인상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곳이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종로구에 위치한 아파트 단지는 총 33개에 불과하다. 단지 수에서 1,200개에 달하는 서초구나 강남구 등과 크게 차이가 난다. 또 신규 아파트 공급 계획이 없어 당분간 종로구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계속될 것임을 예고했다. 종로구청의 한 관계자는 "신규 아파트 분양 관련 인가가 최근 2~3년간 난 게 없다"고 밝혔다. 투자수요보다는 직장인 등 실수요자가 많은 점도 종로구 아파트 값 상승의 이유다. 명륜2가 아남3차아파트 인근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단지 내에 거주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서울대병원 직원"이라며 "이 동네는 실수요층이 많이 1997년 외환위기 때도 크게 가격이 떨어지지 않았다" 고 전했다. 조 팀장은 "투자자보다 실수요층이 많아 종로구에 위치한 아파트 가격은 다른 지역에 비해 큰 폭의 변동을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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