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신약 및 진단분야 전문기업 바이오니아는 13일 코스닥시장에서 오전 한 때 13.55%(630원) 오른 5,280원까지 급등했지만 이후 상승폭을 줄이며 결국 전날보다 0.11%(5원) 오른 4,655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중앙백신 역시 장 중 4% 이상 오른 후 오름폭을 반납하며 결국 1.27% 상승했고 장 초반 반짝 상승했던 손세정제업체인 파루는 오히려 5.95%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이날 이들 주가가 요동을 친 것은 최근 수족구병으로 사망자가 생겼다는 소식과 하지만 예방수요가 크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시차를 두고 제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지난 7일 울산의 한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다 숨진 31개월 여자아이가 수족구병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은경 질병관리본부 연구원은 “수족구병으로 인한 합병증이 형제나 가족간에서도 집단적으로 발발한 적은 없다”며 “대부분의 수족구병 역시 99% 이상 자연 치유되므로 크게 염려할만한 수준은 아니다”고 말했다. 실제로 수족구병으로 인한 사망 사례는 지난 2010년 1건, 지난해 2건 등에 불과하다.
비아오니아 관계자 역시 “수족구병으로 의심된다고 하더라도 유전자 검사까지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며 “수족구병 사망자가 발생한 것이 수족구병 진단 키트의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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