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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엠트론 "2016년 트랙터 매출 1조"

전주에 연산 6만대 규모 엔진공장 준공…"글로벌 공략 가속"

26일 전북 전주에서 열린 LS엠트론 트랙터 엔진공장 준공식에서 심재설(가운데) LS엠트론 사장과 박성일(왼쪽) 완주군수 당선인 등 주요 관계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LS엠트론

산업기계및 첨단부품 전문기업인 LS엠트론은 급성장하고 있는 트랙터 사업의 엔진 수요를 충족하고, 글로벌 트랙터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최첨단 트랙터 엔진공장을 준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심재설 사장은 이날 전라북도 전주 인근 테크노밸리에서 열린 공장 준공식에서 참석, “우리 몸의 심장과 같은 트랙터 엔진을 전문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준공한 것은 글로벌 트랙터 시장 공략의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우는 것”이라며 “트랙터 분야 선두 기업으로서 위용이 갖춰진 만큼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해 오는 2016년에는 트랙터 사업 분야에서 1조원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나타냈다. 전주 엔진공장은 연간 6만대 생산 규모를 갖추고 있으며, 30~73마력의 트랙터 엔진이 주로 생산될 예정이다. 지난 4년간 500억원이 투입됐으며 부지가 2만 3,223㎡, 연면적은 8,475㎡에 달한다.

LS엠트론은 엔진공장 효율성 극대화를 위해 다품종 소량 생산에 적합한 유연 생산 시스템을 구축했다. 엔진 생산 표준화 및 품질을 확보할 수 있는 설비를 갖췄으며 모든 공정에 RFID 시스템을 적용, 실시간 엔진 생산현황 및 상태 등을 자동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Tier4 엔진의 핵심인 연료계통 청정도 유지를 위해 클린룸도 설치했다.



이 공장에서 주력 생산하게 될 Tier4 엔진은 전자 제어 시스템이 적용돼 고출력, 저연비를 실현한 친환경 제품이다. 빠른 작업 응답성과 함께 Tier4 배기가스 규제(미국 환경부가 제정한 배출 가스의 가장 높은 규제 수준)에 맞췄다.

LS엠트론은 최첨단 기술력과 청정 생산 시스템을 기반으로 오는 2020년까지 트랙터 생산 규모를 20만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지난 2008년 출범 당시 1,000억원대였던 트랙터 사업은 지난해 5,520억원을 달성했으며 올해는 7,045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트랙터 해외 실적은 같은 기간 429억원에서 3,705억원으로 8배 이상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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