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은 침통한 분위기 속에 사고 현황 파악과 대책 마련에 긴박한 하루를 보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오전5시께 직원들을 소집, 서울 강서구 오쇠동 본사에 있는 종합통제센터에 비상대책본부를 꾸리고 사태 수습에 돌입했다. 이어 오전6시40분께는 짤막한 보도자료를 내고 "사고가 발생했으며 인명 피해 및 사고 원인에 대해 아직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서울 본사에는 피해자 가족대기실이 마련됐다. 본사를 찾은 이춘희씨는 "딸이 방학을 맞아 미국 친척네로 놀러 갔는데 도착할 때가 돼도 연락이 없어 걱정하던 중 딸에게서 사고가 나서 조금 다쳤고 병원으로 가고 있다고 연락이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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