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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의 힘이 느껴지는 따뜻한 영화 ‘완전 소중한 사랑’

소아암 환자를 통해 외로움, 사랑, 가족애 보여줘 <br>다음이 제작비 지원, 스태프들은 재능 기부로 참여 <br>수익 70%는 소아암재단 등에 기부 <br>김진민 감독 “완성도보다 진정성 봐 달라”


제작부터 수익까지 ‘소셜’의 힘이 느껴지는 영화 ‘완전 소중한 사랑’이 12일 CGV 왕십리에서 열린 언론 배급 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김진민 감독, 배우 심이영, 임지규, 윤봉길, 유예일 등이 참석했다.

‘완전 소중한 사랑’은 포털 사이트 다음이 제작비를 지원하고 스태프들이 재능 기부로 제작에 참여했으며 개봉 후 영화 수익의 40%를 소아암 재단에 30%를 사단법인문화예술사회공헌 네트워크에 기부된다.

수익의 70%를 기부하는 영화다 보니 ‘완전 소중한 사랑’은 그 내용과 흐름이 교훈적으로 흘러 영화적 재미는 덜하지 않겠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다. 이에 대해 김진민 감독은 "아무래도 그런 성격이 있기에 어려운 작업이었지만 가짜여선 안되며 진짜 감정이 전달돼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영화적 완성도가 떨어질 수도 있지만 진정성이 전해지면 성공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영화 ‘완전 소중한 사랑’은 어느날 갑자기 사라진 걸그룹 가수 예나(심이영 분)와 우연히 그녀 앞에 나타난 청년 온유(임지규 분)를 중신으로 소아암을 앓고 있는 소년 사랑(이우진)과 와인바 주인 세영(엄수정 분), 꽃집 주인 용수(윤봉길), 인형 공방 주인 진아(유예일)가 보여주는 자신에 대한 사랑, 외로움, 가족애에 대한 작품이다. 이야기는 소아암 완치자들로 구성된 밴드 ‘핑크 보이즈’의 리더 온유가 소아암 환자 자원 봉사를 갔다가 예나와 사랑이를 만나면서 전개된다.

극 중 전직 걸그룹 예나 역을 맡은 심이영은 "누구나 사랑을 할 때와 하지 않을 때 모습이 다르지 않나"라면서 "특정 모습을 신경 쓰며 (가짜) 감정을 전하지 않으려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실제로도 걸그룹 경력이 있는 그는 "아이돌이라는 타이틀이 아직도 낯설다"며 "춤과 노래에 익숙하지 않은 편”이라며 “영화에서 '현직' 걸그룹을 연기하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온유 역의 임지규는 물병을 들어 보이며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이 물이 사람을 살리듯이 사랑 또한 마찬가지 같다. 사랑을 흘려주면 그 사랑을 받은 누군가는 살아갈 힘을 얻는다. 화려하진 앉지만 진심을 담은 이 영화가 잘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악역을 주로 맡았던 윤봉길은 극 중 걸그룹 소녀시대에 빠진 꽃집 사장 역을 맡았다. 그는"걸 그룹에 덤덤했는데 이번 영화로 소녀시대 멤버들의 이름을 외우게 됐다"며 "영화를 위해 사비를 털어서 소녀시대의 춤도 배웠다"고 고백했다. 이어 윤봉길은 소녀시대에게 "기회가 되면 봐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극중 온유(임지규)가 리더로 있으며 소아암 완치자들로 구성된‘핑크 보이즈’는 실존 밴드 레인보우 브릿지가 모델이다. 김 감독은 이에 대해 “그분들에게 방해가 될까 봐 시나리오를 먼저 써놓고 나중에야 만났다”며 “그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영화가 그분들의 꿈을 향한 열정을 잘 지켰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한편 ‘완전 소중한 사랑’은 제작비 뿐만 아니라 인디밴드 민트그린의 유예일이 OST의 일부를 맡았으며 뮤직비디오는 가수 겸 제작자 김현철과 작곡가 심현보가 재능 기부로 제작됐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오랜 기간 이 영화를 준비하며 소아암을 이겨낸 젊은이들이 보여준 삶에 대한 태도, 주어진 것들에 감사하는 마음을 느꼈다”며 “많은 분들이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다시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2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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