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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벗어난 그리스, 사상 첫 경상흑자 달성

유럽 재정위기의 주범이었던 그리스가 관광수입 증가 등에 힘입어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를 달성했다.

19일(현지시간) 그리스 중앙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그리스의 경상수지는 12억4,000만 유로의 흑자를 기록하며 전년의 46억2,000만 유로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그리스가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한 것은 중앙은행이 집계를 시작한 1948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중앙은행은 지난해 흑자 달성은 상품수지 적자가 24억 유로 줄었고 경상이전수지와 서비스수지 흑자가 각각 30억 유로, 17억 유로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내수 침체로 수입이 급감한 가운데 관광 수입이 119억9,000만 유로로 전년보다 14.8% 급증하며 서비스수지 개선을 주도했다.

지난해 그리스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사상 최대치인 1,780만명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관광업은 그리스 GDP의 1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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