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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발전, SK건설과 공동 필리핀에 수력발전소 건설

김문덕(오른쪽) 한국서부발전 사장과 윤석경 SK건설 부회장이 3일 오전 서울 쉐라톤워커힐 호텔에서 필리핀 카난 수력발전사업 공동사업개발 협약서에 서명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서부발전이 SK건설과 손잡고 필리핀 카난 지역에 150MW급 수력발전소를 건설한다. 이번에 짓게 되는 수력발전소는 카난 지역은 물론 수도인 마닐라에도 전력을 공급한다.

한국서부발전과 SK건설은 3일 오전 서울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필리핀 카난 수력발전사업 공동사업개발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수력발전소는 강수량이 풍부하고 지형적으로 좋은 조건을 갖춘 필리핀 루손섬 케손주에 위치하게 된다. 방식은 유역 변경식으로 서부발전이 발전소 운전과 정비를 맡고, SK건설이 시공을 담당한다. 생산된 전력은 케손주 뿐만 아니라 수도 마닐라의 첨두부하시에도 공급돼 전력난 해소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두 회사는 지난 2008년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타당성 조사와 지역주민 동의, 주정부 개발계획 승인, 필리핀 최대 배전회사와 전력판매계약 등을 맺고 이번에 본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양사는 필리핀 현지 파트너사와 함께 필리핀 정부와 재생에너지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고,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한 뒤 내년 하반기 공사를 시작한다. 필리핀정부는 재생에너지 사업 육성을 위해 이번 사업에 각종 인센티브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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