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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홈쇼핑 신사옥에 실리콘밸리 문화 이식

아이디오와 손잡고 공간 혁신 프로젝트<br>허태수 대표등픽사·페이스북 본사 견학<br>창의적·직원 우선 설계 방식 벤치마킹


허태수(사진) GS홈쇼핑 대표는 이달 초 임직원들을 이끌고 글로벌 IT산업의 심장으로 불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를 찾았다. 이곳에서 허 대표는 직원들과 함께 픽사, 페이스북, 트위터, 클리프바, 핀터레스트, 아이디오 등의 본사를 방문했다.

GS홈쇼핑 관계자는 "요즘 소위 잘 나간다는 글로벌 인터넷ㆍ모바일 기업들의 업무 공간을 꼼꼼히 둘러봤다"며 "유통기업인 GS홈쇼핑과 실리콘밸리는 언뜻 보면 상관관계가 없는 듯 보이지만 실리콘밸리 기업들의 업무 공간에 숨겨진 노하우와 문화를 GS홈쇼핑에 옮겨 심기 위한 견학이었다"고 설명했다.

24일 GS홈쇼핑에 따르면 현재 본사 사옥의 대각선 맞은 편에서 지난 해 7월 공사를 시작한 제2사옥이 내년 6월이면 문을 연다. 제2사옥은 총면적 2만5,000㎡에 지상 8층, 지하 5층 규모로 총 공사비는 455억원에 달한다. 제2사옥은 친환경ㆍ최신 시설을 갖춘 업무 공간으로 구성되고 있으며 완공 후에는 모바일 사업, 글로벌 사업 등 GS홈쇼핑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사업부가 중점적으로 입주할 예정이다.

GS홈쇼핑 관계자는 "신사옥 프로젝트의 목적은 그동안 2층 방송센터만으로 이용되던 부지의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직원들의 업무 및 휴식 공간을 개선함으로써 더욱 건강하고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GS홈쇼핑은 신사옥 프로젝트를 위해 혁신의 아이콘으로 꼽히는 세계적인 디자인 컨설팅업체인 아이디오와 다시 한번 손을 잡았다. 아이디오는 지난 2009년 GS홈쇼핑 브랜드 통합 작업을 담당한 데 이어 이번에는 GS홈쇼핑의 공간 혁신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공간에 따라 직원들의 행동이 달라지고 그러한 행동들이 모여 기업문화가 형성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아이디오 직원들은 지난 5월부터 3개월 동안 직원들과 인터뷰, 직원 관찰 등을 통해 공간에 대한 직원들의 요구사항을 찾아내 GS홈쇼핑의 기업문화와 융합시켜 공간을 디자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디오 프로젝트가 완료되면서 이번에 허 대표가 직원들을 이끌고 직접 미국 실리콘밸리를 찾은 것이다. 트위터의 다목적홀, 픽사의 화장실, 페이스북의 식당, 클리프바의 재활용품을 위한 공간 장식과 어린이집, 아이디오의 벽없는 오피스 등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직원들이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공간 설계 방식이 벤치마킹 대상이었다는 후문이다.

GS홈쇼핑 관계자는 "실리콘밸리 견학 후 허 대표는 공간을 너무 완벽하게 구성하면 사람이 공간의 주인이 되지 못한다는 의미에서 '비움'과 '미완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며 "창의적이고 직원을 우선시하는 실리콘밸리 문화를 신사옥에 담아 글로벌 홈쇼핑 기업이라는 회사 비전을 달성하겠다는 포부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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