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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 침체와 서울시의 인허가 문제가 겹치면서 재건축 물량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기반시설이 완비돼 뉴타운ㆍ재개발보다 인기가 있는 재건축 분양물량에 대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이달부터 연말까지 서울 등 수도권 일대 재건축 분양 물량은 총 10개 단지 1,390가구로 지난 2009년 대비 26.8%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2009년에는 5,180가구, 2010년에는 2,121가구가 분양된 바 있다.
양지영 리서치팀장은 "최근 서울시에서는 소형 아파트비율 문제로 정비계획안이 수정되는 등 일정이 지연되면서 재건축 물량이 줄고 있다"며 "재건축 분양물량의 희소가치가 높아지고 입지가 좋은 곳은 신규물량이 줄면서 가격상승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에서는 강남구 대치동 청실아파트가 '래미안대치청실'로 재건축된다. 전용 59~151㎡ 1,608가구 중 59~84㎡ 122가구가 10월 중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인근 논현동에는 경복아파트를 재건축한 '논현e편한세상'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전용 56~113㎡로 일반분양은 49가구다.
강북에서는 종로구 무악동 무악연립을 재건축하는 아이파크가 분양된다. 167가구로 단지규모는 작지만 일반분양분이 108가구여서 로열층이 많은 것이 장점이다. 은평구 신사동에는 '신사센트레빌' 337가구 중 110가구가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수도권에서는 인천을 비롯해 남양주ㆍ안산ㆍ고양시에 4곳의 재건축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인천 부평동에는 한마음주택이 '서희스타힐스(389가구)'로 재건축되며 100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경기 남양주에는 경신연립주택을 재건축한 '도농센트레빌(457가구)'이 10월 분양될 계획이다. 전용 59~114㎡로 282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이 밖에도 안산 초지동 군자주공4단지를 재건축한 두산위브(659가구), 고양 일산 탄현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일산푸르지오(589가구)가 수요자를 찾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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