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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식의 스마트 골프] <7> 커브 볼 치기

슬라이스 내려면 스탠스 열고 낮게 피니시 <br>훅 만들려면 스탠스 닫고 손 높게 마무리

장애물을 피해 휘어칠 때는 준비자세에서 스탠스는 볼을 출발시키고자 하는 방향으로 틀어주고 클럽페이스는 목표를 향하도록 정렬한다. 어떤 경우든 몸의 정렬선을 따라 스윙을 해야 한다.


코스에는 나무를 비롯해 벙커, 워터해저드 등 장애물이 많이 있습니다. 홀의 형태도 일직선으로 똑바로 뻗어 있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핀은 그린의 중앙보다는 한쪽에 치우쳐 꽂힐 때가 더 많죠. 이 때문에 의도적으로 휘어쳐서 공략해야 할 때를 종종 만납니다. “똑바로 날리는 것도 힘든데”라고 말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스탠스와 피니시 두 가지 부분에만 변화를 줘도 프로 골퍼처럼 멋지게 장애물을 피해 목표 방향으로 볼을 전진시킬 수 있습니다. 불가피하게 레이업을 선택해야 할 때도 있지만 트러블 상황에서 멋지게 그린에 올리거나 그린 근처까지 보낸다면 속으로 쾌재를 불렀을 상대의 기도 꺾을 수 있겠죠. 왼쪽으로 출발해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슬라이스 구질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주로 오른쪽 러프지역에서 목표 방향에 버티고 있는 나무를 피할 때 유용합니다. 탄도가 높기 때문에 볼이 그린에 떨어진 뒤 멀리 굴러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 구사할 수도 있지요. 준비자세에서 장애물보다 왼쪽을 향해 스탠스를 잡습니다. 어깨도 스탠스 방향에 정렬합니다. 반면 클럽페이스는 볼을 떨궈야 할 목표지점으로 맞춥니다. 자연스럽게 페이스가 오픈된 상태가 되죠. 이제 왼쪽을 향한 스탠스와 어깨 방향 그대로 스윙을 합니다. 피니시 자세는 휘어지는 각도를 더 크게 해줍니다. 양손을 클럽헤드보다 낮게 해서 마무리하는 겁니다. 이렇게 낮은 피니시를 하면 임팩트 구간을 통과할 때 아웃사이드-인 형태 궤도가 더욱 확실해집니다. 페이스가 타깃라인을 가로지르기 때문에 볼에 시계방향 사이드 스핀이 많이 걸리겠지요. 임팩트 후 양팔을 낮고 길게 뻗어주게 돼 오픈 페이스 상태가 지속됩니다. 오른쪽으로 출발해 왼쪽으로 휘어지는 훅성 구질의 경우는 반대입니다. 스탠스와 어깨는 볼을 출발시켜야 할 방향(오른쪽)으로 섭니다. 페이스는 목표 방향입니다. 스윙은 이 경우에도 스탠스 방향대로 합니다. 마무리는 양손이 헤드보다 높은 하이 피니시를 합니다. 그러면 헤드는 자동적으로 인사이드-아웃 궤도로 흐르게 되고 손목의 롤링 동작도 쉽게 이뤄져 시계반대방향 스핀이 잘 먹힙니다. 탄도는 낮고 착지 후 많이 구르기 때문에 맞바람 속에서 활용해도 좋습니다. ‘슬라이스-스탠스 열기-낮은 피니시’, ‘훅-스탠스 닫기-높은 피니시’라는 공식만 기억하면 어렵지 않게 휘어 칠 수 있습니다. 이번 겨울 연습장에서 익혀 놓으면 봄 라운드가 더욱 즐거워지겠죠. /미국 PGA 클래스A 멤버ㆍ화성골프아카데미 헤드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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