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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청라지구에 높이가 109m에 달하는 주탑이 비스듬히 기운 사장교가 준공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현대건설은 최근 인천 청라지구에 건설한 경사주탑 사장교인 ‘공촌1교(사진)’를 완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다리는 주탑에서 비스듬히 뻗은 케이블로 상판을 지지하는 사장교(斜張橋)로 지어졌다. 교량은 왕복6차로, 총연장 300m 규모로 지어졌으며, 선박이 쉽게 통과할 수 있도록 주탑이 교량의 중심이 아닌 외곽에 치우쳐 있다.
특히 일반적으로 주탑이 수직으로 지어지는 것과 달리 공촌1교는 15도 기울어진 경사주탑으로 세워졌다. 주탑의 높이는 109m로, 국내에 지어졌거나 시공중인 경사주탑 중 가장 높다는 것이 현대건설의 설명이다.
경사주탑 사장교는 미관이 뛰어나지만 시공과정에서 구조물이 넘어질 우려가 있는데다 구조를 지탱하는 케이블의 정밀도를 확보하기 어려워 대표적인 고난이도 교량으로 꼽힌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공촌1교는 강화에서 인천을 잇는 최단거리 간선도로 기능은 물론 빼어난 외관으로 청라지구의 랜드마크가 될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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