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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금융시장 적극 개입”
입력2011-08-08 08:49:01
수정
2011.08.08 08:49:01
신경립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7일 저녁(현지시간) 열린 집행이사회 긴급 화상회의에서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금융시장 혼란과 유로 채무위기를 진정시키기 위해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적극 실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ECB가 이탈리아 국채 매입 방침을 강력히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앞서 독일과 프랑스는 정상 긴급 접촉 후 성명을 통해 지난달 유로 특별정상회의에서 합의된 내용이 “신속하게 전면 이행하길 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로이터 등 해외 언론은 ECB 장-클로드 트리셰 총재가 일요일에 이례적으로 소집된 집행이사회 긴급 화상회의 후 내놓은 성명에서 “ECB가 채권 매입 프로그램(SMP)을 (또다시) 적극 가동시킬 것”이라고 밝혔음을 주목하며 이는 이탈리아 국채도 유통시장에서 매입할 것임을 강력히 시사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 소식통은 ECB와 유로 중앙은행들이 8일 아시아 금융시장 개장에 앞서 이탈리아 채권을 매입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로이터에 전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독일 등이 ECB의 직접적인 채권 매입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여 왔지만, 독일과 프랑스가 정상 담판으로 돌파구를 마련함으로써 이탈리아와 스페인 채권 위기를 누그러뜨릴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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