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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부동산펀드 투자 늘어난다

리스크 적은 PF 대출형등 최근 9거래일새 5,739억 몰려


금융회사를 비롯한 기관투자가들이 최근 들어 부동산펀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이달 들어 주식형펀드를 비롯한 대부분의 펀드 상품에서 돈이 빠져나가고 있는 반면 사모 형태의 부동산펀드로는 자금이 속속 유입되고 있다. 이들 부동산펀드는 대부분 수익성과 안정성을 겸비한 알짜 지역에 주로 투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관투자가, 부동산펀드 입질=2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11일 이후 23일까지 9거래일 중 이틀을 제외한 7거래일 동안 부동산펀드에 자금이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외 주식형펀드 등 대부분의 펀드 상품에서 자금이 유출되고 있지만 최근 9거래일 동안 부동산 펀드에는 모두 5,739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부동산펀드의 경우 자산운용사들이 주로 사모 형태의 장기폐쇄형펀드를 만들어 금융회사 등 기관의 자금을 유치한다. 그래서 자금 유ㆍ출입이 빈번이 이뤄지지 않는다. 그야말로 장기투자인 셈이다. 자산운용사들이 최근 잇달아 부동산펀드를 신규 설정하는 과정에서 기관 자금이 몰렸다. 자산운용업계의 한 부동산펀드 담당자는 "최근 부동산펀드의 경우 대부분 생명보험사ㆍ연기금 등 기관이 투자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몸을 잔뜩 사렸던 기관이 최근 들어 자금을 풀고 있다"고 전했다. ◇PF 대출 펀드에 돈 많이 몰려=부동산펀드는 수익 구조를 기준으로 ▦부동산개발회사에 자금을 빌려주고 이자 수입을 수익원으로 삼는 대출형 ▦업무용ㆍ상업용 부동산을 매입해 임대 수익과 매매 차익을 노리는 임대형 ▦경매나 공매를 통해 부동산을 매입한 후 임대 또는 매매 차익을 얻는 경공매형 ▦운용사가 시행사의 역할을 맡아 직접 개발에 참여하는 직접개발형 등으로 나뉜다. 최근 신규 설정된 펀드는 대부분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등을 통해 이자 수익을 얻는 대출형펀드다. 이런 대출형펀드의 경우 투자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적어 비교적 안정적 수익을 낼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투신운용은 이달 14일 요트 관련 리조트 및 주거단지 개발사업인 호주골드코스트사업과 판교 테크노밸리 오피스 개발사업에 각각 1,000억원, 350억원을 PF대출 형태로 운용하는 펀드를 신규 설정했다. 칸서스자산운용과 현대스위스자산운용도 지난 16일 파주 당동 아파트 사업에 각각 740억원, 510억원 규모로 PF대출하는 형태로 투자했다. 이 밖에 우리자산운용은 22일 지역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리츠) 우선주에 투자하는 펀드를 1,000억원 규모로 신규 설정했고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도 900억원 규모의 대출형펀드를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오대정 대우증권 자산배분 연구위원은 "부동산 시장이 여전히 공실률이 높게 나오는 등 전체적으로 위축돼 있지만 일부 지역의 경우 투자 메리트가 높다"며 "부동산펀드 관계자들은 부동산 시장 여건이 조만간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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