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NFL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지난해 기준 가치를 40억달러(약 4조7,000억원)로 평가했다. 32억6,000만달러(약 3조8,000억원)의 레알 마드리드를 제치고 전 종목 전 세계 팀을 통틀어 최고 가치 구단으로 등극한 것이다.
미국남자프로골프의 신구 황제인 조던 스피스와 타이거 우즈가 최근 NFL 시즌 개막전을 관전하러 텍사스의 AT&T 스타디움을 찾을 정도로 댈러스는 인기 구단이다. 9년 연속 NFL 최고 가치 구단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전 세계 스포츠 구단을 통틀어 최고 가치 팀으로 인정받기는 지난 2007년 이후 처음이다.
석유·가스 탐사사업으로 큰돈을 번 제리 존스가 1989년 팀을 인수한 후 댈러스는 대표 부자구단으로 자리 잡았다. 2009년 문을 연 홈구장 AT&T 스타디움은 경기당 평균 9만명의 관중을 끌어모은다. 구단주가 직접 챙기는 마케팅의 결과로 댈러스는 지난해 미국 내 스포츠 구단 최고인 7,300억원의 수익을 내기도 했다. 1995년을 끝으로 끊긴 슈퍼볼(챔피언결정전) 우승 기운을 다시 일으키는 게 최대 과제다.
올 2월 슈퍼볼에서 우승한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는 32억달러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뉴욕 양키스와 구단 가치 공동 3위로 나타났다. 바르셀로나는 31억6,000만달러로 5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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