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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멜레온 바다 빛깔… 바다보다 더 짙은 하늘

필리핀 세부<br>스노클링·바닷속 걷는 시워크 체험에 쇼핑몰·유명 클럽 등 화려한 밤문화도<br>가족 휴양지 임피리얼팰리스 리조트… 특별 한식 즐길수 있어 음식 걱정 뚝…<br>재래시장선 필리핀인의 소박함 듬뿍

따뜻한 날씨 속 하루 종일 푸른 바다에서 각종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세부는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대표적인 여름 휴양지다.

임피리얼팰리스 리조트는 워터파크를 자체 보유하고 있어 어린 자녀가 있는 가족단위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사진제공=세부 임피리얼팰리스 리조트


세상의 푸른 빛을 조금씩 모아 한곳에 펼쳐 놓은 듯한 바다가 있다.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바다 빛깔만큼 다양한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고 바다보다 더 짙은 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곳. 세상의 많은 여행자들이 필리핀 세부를 사랑하는 이유다.

자녀들의 여름방학 때 어디로 휴가를 떠날까 고민하는 부모들이 많다. 이럴 때 가족 여행지로 주저 없이 세부를 추천한다. 온 가족이 함께 간다면 아이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시설이 있어야 하고 거리도 가까워야 한다. 한국에서 4시간여 거리의 필리핀 세부가 여행 상품의 '스테디셀러'로 이름값을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천혜의 자연과 화려한 나이트라이프가 공존=세부는 세계 10대 다이빙 포인트가 있을 만큼 투명한 바다로 유명하다. 해안선이 완만하고 해수 온도가 적당해 스노클링이나 스쿠버다이빙은 물론 헬멧을 쓰고 바다 속을 걸을 수 있는 '시워크'도 경험할 수 있다. '호핑투어'는 배 옆에 날개가 달린 모양인 필리핀의 전통배인 '방카'를 타고 나간다.

열대어 낚시도 하고 스노클링도 하고 바나나 보트나 제트스키를 타면서 스피드를 만끽한다. 점심 때가 되면 배 안이나 섬 안의 전망 좋은 자리에 풍성한 해산물 특식이 차려져 있어 입 또한 즐겁다.

세부는 7,007개의 섬이 있는 필리핀에서 2번째로 큰 도시다. 남북 225㎞ 길이의 세부 본섬과 막탄섬, 그리고 보홀섬ㆍ네그로스섬 등 160여개의 섬들을 통칭해 세부 지역이라 부른다. 국제 공항이 있는 막탄섬에는 세부를 리조트 아일랜드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한 최고급 리조트들이 자리잡고 있다.

다리를 건너 세부 본섬에 가면 '아얄라몰' 'SM몰' 같은 최신식 쇼핑몰에서 쇼핑을 하거나 세부 특산품을 구입할 수 있고 외국인 여행자들에게 유명한 클럽에서는 화려한 밤문화를 즐길 수 있다.

◇워터파크 보유한 임피리얼팰리스 리조트=어린아이와 함께 가는 세부 여행이라면 무엇보다 숙박시설이 중요하다. 세부의 특급 리조트 중 유일하게 워터파크 시설을 보유한 임피리얼팰리스는 공항에서 20분 거리에 있다.

10m의 짜릿한 높이에서 시작하는 세 종류의 워터슬라이드는 한국에서처럼 긴 줄을 설 필요가 없어 마음껏 타고 또 탈 수 있다. 해적선이 있는 '캡틴 후크 풀', 인공파도를 느끼며 액티브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파도풀', 유유자적 흐르는 물에 몸을 맡기면 되는 '아마존 리버'가 있고 어린이를 위한 '토들러풀'에서는 어린아이들의 함성 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온화한 기후 덕분에 아침부터 저녁까지 즐길 수 있다. 임피리얼팰리스를 숙박하는 투숙객은 누구나 자유롭게 워터파크를 이용할 수 있다.

다른 여행지처럼 관광과 쇼핑을 굳이 하지 않고 자녀들과 편안하게 물놀이만 즐길 수 있어 제대로 쉬었다는 느낌이 든다.



한국인을 위한 특별 한식이 매일마다 나오는 파밀리아 뷔페가 있어 머무는 내내 음식 걱정은 안 해도 된다. 아일랜드 풀에는 물 속에 앉아 음료나 스낵을 즐길 수 있는 아일랜드바가 있다.

556개의 객실 중 대부분이 침실과 거실이 분리된 스위트룸으로 이뤄져 휴가 기간 내내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이밖에 세부의 주요 쇼핑몰로 데려다주는 무료 셔틀버스가 있어 세부 시내를 체험하기에도 편리하다.

◇필리핀 현지인들과의 순박한 조우=세부 거리의 명물은 트럭을 개조한 '지프니'다. 여행자로서는 쉽게 탈 수 없는 교통수단이지만 용기 내서 시도해본다면 소박한 그들의 표정을 바로 곁에서 읽을 수 있다. 각종 생선과 과일ㆍ생필품을 파는 재래시장도 방문해보자. 생각한 것보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싱싱한 열대 과일이 가득하다. 현지 상인들과 가격 흥정을 하는 재미도 쏠쏠하지만 져주는 척하고 멈추는 여행자의 센스도 발휘해보자. 대표적인 열대 과일인 두리안ㆍ망고를 한 봉지 가득 담으면 여행 기간 내내 훌륭한 간식이 된다.




● 세부 가는 길

세부는 대한항공ㆍ아시아나항공ㆍ필리핀항공 및 세부퍼시픽ㆍ부산에어 등이 인천 및 부산에서 직항편을 운행하고 있다. 세부 막탄공항까지의 비행시간은 약 4시간.

한국인의 경우 21일간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다. 언어는 세부어가 있지만 영어 또한 통용되고 있다 시차는 한국보다 1시간 느리다.

대부분 인천공항에서 오후7~9시 사이에 출발해 세부에 새벽에 도착해 바로 숙소로 이동, 체크인이 가능하다. 귀국할 때 역시 자정을 넘어 새벽에 출발하는 비행기편이 대부분인 만큼 어린 자녀가 있는 여행객이라면 호텔 체크아웃 시간을 연장하는 레이트 체크아웃을 이용해 공항에서의 대기시간을 최소화 하는 것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막탄공항에서 출국시 공항세를 내야 하는 만큼 필리핀 화폐인 페소를 별도로 남겨놓아야 한다는 점을 기억하면 당황하지 않고 편안히 귀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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