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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측근, 동문인맥까지 동원… 핵심증인 경남기업 전 부사장 회유

檢, 조직적 사건 은폐 정황 포착

洪 사전구속영장 청구 여부 검토

금품 수수 혐의를 받는 홍준표 경남지사의 측근들이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광범위하고 조직적으로 사건 증거물을 숨기고 핵심 증인을 회유하려고 한 정황이 검찰 수사에서 드러났다.

13일 검찰에 따르면 사건을 수사하는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홍 지사 주변 인물들이 지난 2011년 6월 전후의 비공식 일정까지 포함한 홍 지사의 행적을 담은 전산기록 파일과 일정 자료를 증거물 은닉한 정황을 확인했다. 주변 인물은 홍 지사의 보좌관 출신인 나경범 경남도청 서울본부장과 비서관 출신인 강모씨 등이다.

특히 홍 지사의 비서관 출신인 강씨는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돈 1억원을 홍 지사 측에 전달한 핵심 증인인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 회유를 주도하고 동문 인맥을 동원한 정황도 포착됐다. 강씨는 윤 전 부사장의 고교 후배다. 강씨는 고교 동문으로 청와대 근무 경력이 있는 고모씨도 끌어들여 전화 접촉 등을 통해 윤 전 부사장을 설득하려고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이런 증거 인멸 및 증인 회유 과정을 홍 지사가 몰랐을 가능성이 적다고 보고 홍 지사에 대한 사전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은 이완구 전 국무총리 소환조사에 앞서 그의 핵심 측근인 김모 비서관을 소환조사한 결과 이 전 총리가 2013년 4월4일 오후 4시~4시30분께 부여 선거사무소에서 성 전 회장을 만나 3,000만원이 든 쇼핑백을 건네받았다는 사실을 잠정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전 총리를 14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집중 조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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