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오는 2014년까지 한려해상 국립공원 중 통영과 거제 부근의 한산도, 비진도, 대ㆍ소매물도, 연대도, 미륵산 등 6개섬을 연결한 트레킹 코스 '한려해상 바닷길 100리'를 조성한다고 24일 밝혔다.
한려해상 바닷길 100리는 섬과 섬 사이는 뱃길로 연결하고 각 섬은 도보로 둘러볼 수 있게 하는 식으로 조성된다.
이순신 장군의 한산대첩 역사가 살아 숨 쉬는 한산도 역사길 12㎞, 아름다운 낙조를 조망할 수 있는 달아공원이 있는 미륵산 산양읍 둘레길 14.7㎞, 비진도 산호길 4.8㎞, 하루에 두 번 사람의 발길을 허락하는 열목개가 있는 대·소매물도 해안길 5.2㎞과 등대길 3.1㎞ 등이 이어지며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더한다.
공단은 2014년까지 30억원을 투자해 전망대와 쉼터ㆍ화장실ㆍ홍보관 등 각종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해상국립공원이 갖는 특징과 역사, 그리고 섬사람들의 생활을 소개하는 각종 탐방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최승운 공원시설부장은 "바닷길 100리는 새롭게 길을 조성하는 것이 아니라 섬 주민들이 옛날부터 산에 나무를 다니던 지겟길이나 마을길을 연결한 것"이라며 "2박3일 일정으로 천천히 걸으면서 한려해상의 아름다움을 즐기면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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