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라원은 8일 남아공 정부가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최종 승인함에 따라 공급 계획을 확정, 2013년 8월 말까지 모듈 전량을 공급한다고 9일 밝혔다. 총 납품 금액은 약 1억1,600만달러(약 1천300억원) 규모이다.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단일 납품금액이라고 한화솔라원은 전했다.
태양광 발전소는 GCL(중국)-솔라리저브(Solar Reserveㆍ미국) 컨소시엄이 발주하고 설계·구매·시공(EPC)은 코브라(Cobraㆍ스페인)-그란솔라(Gran Solarㆍ스페인) 컨소시엄이 맡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의 발주사와 EPC사는 모두 태양광업계의 선두 주자들이어서 글로벌 기업과의 거래를 통해 리딩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한화솔라원은 기대했다.
한편 남아공은 2030년까지 전력공급 능력을 현재 4만3,000㎿에서 배로 확대할 계획이다. 확대 규모의 40%인 1만7,800㎿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할 계획이어서 세계 태양광기업이 남아공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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