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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서울시장 선거 정권에 큰 타격”


일본의 주요 신문은 27일 조간에서 서울시장 선거 결과를 국제면 등의 주요기사로 보도하면서 향후 정국에 미칠 파장 등에 관심을 보였다. 아사히신문은 시민운동가 출신의 박원순 후보가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에 승리한 것은 정부ㆍ여당에 큰 타격으로 정계 재편은 물론 내년 대통령 선거 구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신문은 야권이 이번 선거를 이명박 정권에 대한 심판으로 규정한 만큼 임기 종반을 맞은 이 대통령의 정책 선택 폭이 한층 좁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일본과의 관계에서도 대담한 결단을 하기 어려울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신문은 또 한나라당의 차기 대선 후보로 거명되는 박근혜 전 대표가 지원한 후보가 낙선함으로써 박 전 대표의 당내 위상 저하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이며, 당 분열의 위기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도 “2002년부터 한나라당의 아성이었던 서울시장에 기성 정치에 거부감을 가진 20∼40대의 강력한 지지를 받은 시민운동가 출신이 취임하게 됨으로써 내년 4월 총선과 12월 대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박원순 후보의 승리에는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지원이 큰 역할을 했다는 견해도 있다”면서 “이번 승리로 한국의 빌 게이츠로 불리는 안 교수의 존재감이 한층 증대되면서 한나라당의 대선 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가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마이니치신문은 “박원순 후보가 물가 급등과 취업난을 타개하지 못하는 기성 정당에 불만을 가진 무당파층의 지지를 얻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어 “무소속 후보가 수도의 시장에 당선됨으로써 기존 정당과는 다른 제3세력을 중심으로 한 정계 재편의 흐름이 가속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온라인뉴스부 (사진: 아사히신문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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