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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DA 北자금 '美은행 중계→ 러 송금' 추진

6자회담 관련국 절차적문제 마무리 단계

방코델타아시아(BDA)의 북한 자금을 미국 은행의 중계를 거쳐 러시아 은행의 북한 계좌로 송금하는 방안이 6자회담 관련국간에 추진돼 거의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미국은 이를 위해 송금에 참여하는 자국 은행에 불이익 방지를 보장하는 한편 BDA와 자국 은행간 거래를 금지한 지난 3월의 제재조치에서 이번 거래를 예외로 허용하기로 했다고 복수의 외교소식통이 전했다. 한 외교소식통은 “최근 한ㆍ미ㆍ중ㆍ러 4개국 외교장관 등을 중심으로 BDA 해결방안을 집중 협의한 결과 당사국들이 수용할 수 있는 방안으로 신속히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미국은 자국 은행이 자금 중계기지 역할을 맡는 조건으로 러시아 은행이 BDA 북한 자금을 송금받도록 해줄 것을 러시아 측에 요청했고 러시아는 이를 수용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소식통은 “미국 내 은행이 송금중계를 맡게 될 경우 미 재무부는 BDA를 돈세탁 은행으로 지정하고 자국 은행과의 거래를 금지한 3월 조치에 대해 일시적인 예외를 허용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미 행정부는 당초 거론됐던 와코비아은행이 아닌 자국 내 다른 은행에 송금 중계역을 맡기기로 했으며 원만한 일 처리를 위해 해당 은행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 당국자도 “현재 BDA 송금이 성사될 가능성이 산술적으로 말하면 80~90% 정도 다다른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6자회담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오는 11일 미국을 방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와 BDA 문제 해결 후 개시될 2ㆍ13 합의 이행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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