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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도그 공격'까지 받은 우즈

PGA투어 프라이스닷컴 오픈 최종 7언더로 공동 30위…케빈 나, 강성훈은 10언더로 공동 15위

화려한 복귀전은 없었다. 돌아온 타이거 우즈(36ㆍ미국)가 복귀 무대를 공동 30위로 마무리했다. 우즈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산 마르틴의 코드벌 골프장(파71ㆍ7,368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프라이스닷컴 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버디 6개, 보기 3개)를 치면서 합계 7언더파 277타로 7주 만의 복귀전을 끝냈다. 대회 성격이 하위 랭커들의 무대인 ‘가을 시리즈’라 우승 기대가 컸지만 1위와는 무려 10타 차이가 났다. 3라운드에서 이미 선두에 8타나 뒤졌던 우즈는 4라운드 7번홀 그린에서 갤러리의 ‘핫도그 공격’까지 받는 굴욕을 맛봤다. 31세의 한 남자가 우즈의 이름을 외치며 돌연 핫도그를 던진 것이다. 우즈는 핫도그를 뒤집어쓰는 화는 면했지만 그린 위에 널브러진 핫도그에 만감이 교차할 법했다. 우즈는 이 대회를 앞두고 새 스윙 코치인 션 폴리와 스윙 개선 작업을 마무리했고 왼쪽 다리 부상도 털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으나 평범한 성적을 내면서 자신은 물론 새 후원사인 롤렉스의 기대에도 부응하지 못했다. 우즈는 드라이버 샷 평균 거리가 4라운드에 303야드까지 나왔지만 정확도는 전 라운드 평균 48.2%로 공동 68위에 머물렀다. 그나마 1라운드 2오버파 이후 2~4라운드에서 내리 3언더파 68타로 꾸준함을 보여줬다는 게 수확이라면 수확이다. 우즈가 사흘 연속 60대 타수를 적어내기는 지난해 9월 도이체방크 챔피언십 이후 1년1개월 만이다. 경기 후 우즈는 “지난 사흘간 여러 개의 좋은 퍼트를 했다. 날이 갈수록 코스에 적응했다”면서 “그동안 경기에 많이 못 나와 전 라운드를 소화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던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우즈는 다음달 10~13일 호주오픈에 출전한 뒤 17~20일 역시 호주에서 펼쳐지는 프레지던츠컵(미국-인터내셔널팀 대항전)에 나선다. 한편 10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우즈의 부활에 대한 질문을 받은 전 세계랭킹 2위 콜린 몽고메리(48ㆍ스코틀랜드)는 “우즈는 뭔가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에 시달리는 것으로 보인다. 정신적 부담을 더는 게 급선무”라며 “내년이 중요하다. 활약을 보인다면 곧 정상에 복귀할 것이고 그럴 수 없다면 다시 일어서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즈의 부진으로 싱거워진 프라이스닷컴 오픈에서‘무명’ 브라이스 몰더(32ㆍ미국)가 132경기만에 처음으로 우승컵을 드는 감격을 누렸다. 몰더는 브리니 베어드(미국)와 17언더파 267타로 동타를 이룬 뒤 6차 연장 끝에 2m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베어드를 힘겹게 눌렀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케빈 나(28)와 강성훈(24ㆍ신한금융그룹)이 10언더파 274타로 공동 15위에 올랐고 3라운드까지 공동 4위였던 위창수(39ㆍ테일러메이드)는 공동 24위(8언더파 276타)로 떨어져 아쉬움을 남겼다. 현재 상금랭킹 141위인 ‘루키’ 강성훈의 경우 남은 가을 시리즈 3ㆍ4차전에서 125위 이내로 순위를 끌어올려야 내년 시즌 투어 카드를 확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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