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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미래성장사업 육성 위해 대규모 투자

LG그룹이 5일 발표한 2006년도 사업계획에서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미래 성장사업을 확보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라고 할 수 있다. LG는 특히 체계적인 미래 준비 차원에서 연구개발(R&D) 투자를 지난해보다 20%확대키로 했으며 수출에도 주력해 수출을 지난해보다 16% 늘리기로 했다. ◇ 체계적인 미래 준비 = LG는 올해 R&D 투자와 시설투자에 총 10조5천억원을투자키로 함으로써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0조원 이상을 투자키로 했다. 국내 재계에서 연간 투자규모가 10조원 이상인 그룹은 삼성을 제외하면 LG가 유일하다. 재계 2위인 현대자동차의 올해 투자계획 규모는 8조5천400억원이다. LG그룹은 이에 대해 구본무 회장이 올해 신년사에서도 강조한 '체계적인 미래준비' 차원이라고 밝혔다. 어떤 환경변화에도 견딜 수 있는 사업 구조와 모델로 고도화하기 위해 핵심기술을 축적하고 선행기술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R&D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지속하겠다는것이다. R&D 투자 규모는 3조2천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0% 늘어났다. LG는 이 같은 대규모 투자를 통해 전자, 화학 등 주력 사업 부문에서 미래성장사업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전자부문에서는 차세대 이동단말, 디지털TV, LCD, PDP, 홈네트워크, OLED, DMB가 화학부문은 PVC, ABS, 전지, 편광판, 클린에너지, 플렉시블디스플레이, 통신.서비스 부문은 초고속인터넷.인터넷전화.방송 등을 결합한 트리플플레이서비스 (TPS ),광대역통합망(BcN) 등이 중점 육성 대상이다. ◇ 시설투자는 다소 감소 = 시설투자 규모는 7조3천억원으로 지난해의 7조7천억원보다 4천억원 감소했다. 이는 6천600억원이 투입된 구미 PDP공장 생산라인, 3조5천억원이 들어간 파주 LCD 7세대 공장 등의 대규모 투자가 지난해 일단락된 데 따른 것으로 LG는 올해도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시설투자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LG필립스LCD는 구미공장과 파주 디스플레이 클러스터의 7세대 라인인 P7이 9만장 양산가동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인 투자를 집행하고 신규 TFT-LCD 생산라인을 위한건물 공사에 대한 투자도 진행할 계획이다. PDP는 LG전자가 올 하반기 구미 PDP공장에 A3 2단계 생산라인 투자를 진행하는것을 비롯해 폴란드 디지털 TV 공장의 생산능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하여, 한국 구미-멕시코-중국 난징-폴란드를 잇는 PDP 글로벌 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LG이노텍은 폴란드 디지털TV용 튜너 및 파워모듈 생산법인 착공 등 해외사업 확대와 LED 등 신규 사업 성장을 위한 기반 확보에 투자를 집중할 예정이다. LG생명과학이 서방형 인간성장 호르몬 등 바이오 의약품 생산라인에 대한 설비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 수출 확대 = LG는 올해 수출을 지난해보다 16% 늘어난 464억달러로 잡음으로써 수출에 주력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전 세계의 154개 현지법인을 통해 해외사업을 강화해 주력시장인 북미, 유럽 등선진시장뿐만 아니라 브릭스 지역에서 첨단 프리미엄 제품과 브랜드마케팅, 철저한현지화전략 등으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LG전자는 디지털 가전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동단말과 PDP·LCD TV, LCD모니터, 시스템 에어컨, 드럼세탁기 등 프리미엄 제품의 북미, 유럽,BRICs, 중동 지역 등 세계 권역별 판매를 확대해 수익성과 매출 증대를 동시에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LG화학은 고기능성 신제품 개발과 중국, 미국 생산법인을 주축으로 해외사업을확대할 계획이며 전지와 편광판 등에서 차별화된 제품개발과 세계 메이저 고객 확보를 통한 매출 확대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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