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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보텍, 가정용 냉장식품 신선제 개발
입력2003-06-22 00:00:00
수정
2003.06.22 00:00:00
김민형 기자
식품 부패방지제품 제조사 카보텍(대표 임재신, www.kavotech.co.kr)이 22일 냉장고 속 과일, 야채 등의 신선도와 저장기간을 늘려주는 `신선제`을 출시하고, 일반 소비자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 제품은 식물의 성숙을 도와주지만, 수확한 후에는 부패를 촉진시키는 에틸렌가스를 제거해 식품의 신선도와 저장기간을 늘려준다. 카보텍이 자체 개발한 이 기술은 지난 2000년 중국 옌벤의 한 농장에서 임상실험한 결과, 당초 2개월 정도 저장이 가능했던 과일을 6개월까지 싱싱한 상태로 저장해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 일본 후생성, 한국생활용품연구소 등에서 독성테스트를 마쳤으며, 특허도 출원했다.
카보텍은 지금까지는 농협, 농산물수출입센터 등에만 제품을 공급했지만, 이번 가정용 제품 출시를 계기로 일반 소비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실제로 오는 24일부터 농수산물TV 등 5개 홈쇼핑채널에서 판매를 시작하고, 온라인ㆍ오프라인 쇼핑몰을 통해서도 판매할 예정이다.
임 사장은 “현재 이 제품을 만드는 회사는 세계적으로 미국, 일본, 한국 등 3곳 밖에 없지만, 관련 시장은 15조원 이상으로 추정돼 무한한 성장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카보텍은 2000년 KAIST 출신 인사들이 주축이 돼 설립한 회사로 자본금은 13억5,000만원이며 지난해 매출 60억원, 순이익 24억원 가량을 기록했다. 현재 해외 유수 벤처캐피털들과 투자유치를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예상 매출액은 100억원이다.
<김민형기자 kmh204@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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