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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리포트] 외환ㆍ상품시장도 초단타 매매 충격?
입력2011-05-08 14:41:23
수정
2011.05.08 14:41:23
거래 비중 26%로 늘고<br>日대지진 발생 수분만에<bR>달러 5% 평가절하되기도
일본 도후쿠(東北) 대지진이 발생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지난 3월 16일 달러화 엔화에 대해 몇분만에 5% 평가절하됐다. 이에앞서 지난 3월 1일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코코아 선물가격은 순식간에 13%빠졌다가 곧바로 회복하는 급변동성을 연출했다. 순식간에 수백건의 매도계약이 쏟아져 들어오면서 가격이 급락한 것이다. 이에 앞서 2월에는 설탕이 단 1초만에 6%가 빠지기도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초단타 매매와 알고리즘 트레이더(시장상황을 실시간 체크하면서 투자자가 설정한 매매 조건에 따라 컴퓨터가 자동적으로 실시하는 매매)들이 외환ㆍ상품시장에 유입되면서 주식시장에서의 '플래시 크래시'와 같은 급변동성이 외환 및 상품시장에 출현하고 있다.
이러한 급변동성은 주식시장과는 달리 충격은 크지 않았지만, 상품과 외환에 대해 헤지거래를 해야 하는 기업들에는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초단타 매매는 현재 상품 및 외환시장의 전체 거래의 26%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09년 22%에 비해 크게 높아진 것이다. ICE는 이에 따라 시장의 급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해 '서킷 브레이크' 등의 안전장치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이러한 컴퓨터에 기반한 매매는 주식시장처럼 시장조성자(market maker)들을 시장에서 몰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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