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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G7회담 첫 참석

옵서버 자격…통화·재정등 논의 전망속 "中환율정책 변경이 최대이슈로 떠올라"

중국이 사상 최초로 G7(선진7개국, 미국ㆍ일본ㆍ영국ㆍ프랑스ㆍ독일ㆍ캐나다ㆍ이탈리아)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담에 참석한다. 존 테일러 미국 재무부 차관은 22일(현지시간) “중국 대표단이 10월1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G7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며 “각국의 통화ㆍ재정ㆍ환율정책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담의 최대이슈는 위앤화 환율문제다. 중국은 환율이 달러 당 8.3위앤으로 고정돼 있는데 최근 달러가치가 하락하면서 위앤화까지 동반하락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고평가된 환율 때문에 가격경쟁력을 갖추기 힘들어진 선진국들은 중국이 보다 유연한 환율제도를 도입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 특히 미국 산업계ㆍ노동계에서는 중국이 위앤화를 적정환율보다 40%이상 낮게 유지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가격경쟁력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일자리까지 빠져나가고 있다고 주장한다. 중국은 급격한 환율제도 변경은 취약한 금융시스템을 붕괴시킬 수도 있다는 이유로 변동환율제 도입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그러나 이 같은 공식적인 태도와는 달리 중국은 변동환율제 도입을 위한 물밑작업을 이미 시작했다. 중국은 최근 자금의 유출입 및 기업과 개인의 외환 보유에 대한 규제를 크게 완화했다. 또 시카고상업거래소(CME)와 위앤화 관련 파생상품 개발 협정을 체결하는 등 변동환율제 도입을 위한 사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 테일러 차관은 “중국은 변동환율제 도입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준비를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해 이번 회담에서 중국이 환율정책 변화를 선언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중국의 G7 재무장관 회담 참석은 높아진 중국경제의 위상을 반영한다. 테일러 차관은 “중국이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할 때 이번 G7회담 참석은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GDP(국내총생산) 기준으로 세계 7위의 경제국이며 매년 두자릿수에 육박하는 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수년 내에 미국, 일본에 이은 세계 3위 경제대국으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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