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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위 수모’LG 박종훈 감독 전격사퇴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박종훈(52ㆍ사진) 감독이 전격적으로 사퇴했다. 박 감독은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부진한 성적에 책임을 지고 감독직에서 물러나겠다”고 선언했다. 박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을 앞두고 구단 측에 사퇴 의사를 전달했고, 이어 선수단을 소집해 떠나겠다는 말을 전했다. 박 감독은 이날 경기까지 LG를 지휘한 뒤 팀을 떠날 예정이다. 이로써 박 감독은 취임 2년 만에 LG 사령탑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박 감독은 1983년 신인왕을 차지하고 통산 타율 0.290을 남긴 스타 선수 출신이다. 1994년부터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주로 2군에서 유망주를 육성하는 데 능력을 보였다. 특히 두산 2군 감독을 지내면서 ‘화수분 야구’라는 별칭을 얻을 만큼 숱한 신인 선수들을 길러낸 능력을 인정받아 2009년 9월27일 LG의 새 감독으로 선임됐다. 당시 LG는 박 감독이 능력을 발휘해 유망주를 발굴하고 장기적으로 팀 체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5년 장기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당장 눈에 보이는 성적을 내야 한다는 압박이 겹친 탓에 팀 재건을 완수하지 못했고 팀의 침체도 길어지는 등 어정쩡한 결과를 냈다. 지난 시즌 팀 내 경쟁 체제를 만들어 ‘작은’ 이병규(29) 등 일부 유망주 선수의 실력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으나 선수들의 부상이 겹쳐 6위에 머물고 말았다. 팀 내에서 선수들과 관련한 구설수가 터져 나오는 등 팀 분위기도 여전히 어수선했다. 박 감독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긴 전지훈련을 치르는 등 올 시즌에는 성적 향상에 큰 욕심을 보였다. 사이드암 에이스 박현준의 등장으로 시즌 초반 1위까지 넘보는 등 돌풍을 일으켰으나 또다시 야수들의 부상과 부진, 불펜 불안 등이 겹쳐 7위까지 추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결국 2년간 계속된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박 감독은 꿈을 펼치지 못한 채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박 감독은 당분간 휴식을 취한 뒤 사령탑으로 지내면서 부족했던 부분들을 돌아보면서 야구 공부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LG구단은 “조속히 후임 감독을 물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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