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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손자병법] 마인드 컨트롤은 겸손에서부터

是故 始如處女 敵人開戶 後如脫兎 敵不及拒(시고 시여처녀 적인개호 후여탈토 적불급거). ‘고로 전쟁이 개시되기 전에는 처녀처럼 고요하고 침착하게 대치해 적의 방심을 유도하고, 적이 성문을 개방한 후에는 그물을 벗어난 토끼처럼 신속하게 움직여 적이 미처 대항하지 못하도록 한다.’ 손자병법 구지(九地)편에 보이는 구절이다. 골프에 있어 플레이 하는 기술의 영향이 20%라면 멘탈이라고 하는 정신과 심리적인 요인이 60%에 이른다고 한다. 그리고 나머지 20%는 누구도 어쩔 도리 없는 운(運)이라 한다. 많은 골퍼들은 다양한 클럽을 여하히 움직여야 되는가 하는 것이 스코어를 잘 내기 위한 전부인 양 생각하고 연습에만 몰두하고 있다. 특히 초심자의 경우에는 더더욱 스코어에 연연할 뿐 실제 게임을 크게 지배하고 있는 정신적ㆍ심리적 측면을 무시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한두 번의 샷 미스가 나오면 자신에 대해 화를 내고 그 여파 때문에 미스 샷, 또 미스 샷…. 이런 경험을 통해 골퍼는 점점 성숙하게 된다. 초보자는 대부분 실수를 하고 나서도 무엇이 잘못됐는지 모른다. 보기플레이어는 샷 하기 전에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생각하고 치지만 안타깝게도 백스윙에 들어가면서 잊어버리고 마는 일이 많다. 구력이 쌓이고 핸디캡이 낮아짐에 따라 샷 하기 전 생각했던 것들을 다운스윙과 임팩트, 폴로스루와 피니시까지 일련의 과정 내내 잊지 않고 실행에 옮길 수 있게 된다. 자신의 스윙에서 잘못된 점까지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설령 실수를 하더라도 이내 고침으로써 다음 샷까지 영향이 미치지 않도록 할 수가 있는 것이다. 일명 ‘고수’와 동반할 때는 샷 기술뿐 아니라 이 같은 ‘마음 다스리기’도 배워야 한다. 심리만 컨트롤 할 수 있어도 5타 이상 줄일 수 있다는 건 모두가 인정하는 사실이다. 이런 점은 경영에서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다. 신입사원들이 볼 때 분명 베테랑들의 역할은 거의 없어 보일지 모른다. 그러나 결정적인 상황일수록 그들의 경륜은 빛을 발하는 법이다. 겸양은 모든 분야에서 큰 미덕이다. /MBC-ESPN 해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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