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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신주 최대 10%까지 허용

구주 최소 7.5% 인수 조건…단독응찰에도 유찰 없어

정책금융공사는 21일 하이닉스를 매각할 때 신주 발행을 전체 지분의 최대 10%까지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유재한 정책금융공사 사장은 이날 본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하이닉스 지분 매각과 관련해 신주 발행은 최대 10%까지 발행을 허용하겠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면서 “그러나 채권단이 보유하고 있는 구주 지분 15% 가운데 절반은 인수해야 신주 발행을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주만 매각할 경우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아 생각해낸 것”이라면서 “신주 발행을 허용하게 되면 하이닉스 인수자 입장에서는 재무 구조를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방식을 적용할 경우 하이닉스 채권단의 구주 지분 7.5%와 신주 7.5% 인수, 구주 지분 7.5%와 신주 10% 인수, 구주 지분 15%와 신주 10% 인수 등이다. 신주와 구주를 합친 지분매각 규모는 최소 17.5%에서 최대 20%까지 이뤄지게 되는 셈이다. 유 사장은 “우리가 생각하기에는 구주와 신주를 합쳐 17.5%에서 20% 정도의 지분이 팔릴 것으로 본다”면서 “지분 매각은 전략적 투자자들에게 하기 때문에 할인은 없고 시가대로 받을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또 “구주 인수와 신주 발행 방식으로 하이닉스를 매각할 경우 하이닉스 재무구조가 급격히 좋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예컨대 하이닉스의 부채가 6조2,000억원 정도 있는데 신주 발행에다 올해 영업이익과 현금성 자산 등을 합치면 내년에는 사실상 부채와 현금성 자산이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다. 유 사장은 하이닉스 매각과 관련해 단독 입찰자가 나와도 유찰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단독 입찰시 현재 생각으로는 2주 정도 시한을 더 줘서 추가 입찰 여부를 지켜본 뒤 그래도 나타나지 않으면 단독 입찰자와 계약을 체결할 생각”이라면서 “10대 그룹 등에 제안이 들어간 것으로 아는데 그 뒤로 어떻게 됐는지는 모르겠다”고 전했다. 하이닉스 채권단은 외환은행(3.4%)과 우리은행(3.3%), 정책금융공사(2.6%), 신한은행(2.5%) 등이며 21일 매각 공고를 시작으로 오는 9월 초 본입찰을 통해 새 주인에게 넘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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