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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통신료 인하경쟁 승부수

파격적 가족결합상품·데이터 무제한 서비스…

SK텔레콤이 파격적인 가족결합요금제와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를 내놓으며 통신요금 인하경쟁에 승부수를 던졌다. SK텔레콤은 14일 서울 을지로 본사 사옥에서 정만원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열어 새로운 유무선통신 서비스 정책을 발표했다. SK텔레콤은 이동전화에 가입한 가족 수가 많을수록 유선상품 혜택을 더 많이 주는 가족결합상품을 오는 8월 출시하기로 했다. 가족 중 2명이 SK텔레콤의 이동전화를 이용하면 집전화(월 200분 한도) 가 무료이고 3명이면 초고속인터넷을 공짜로 쓸 수 있다. 또 4명이면 집전화와 초고속인터넷이, 5명 이상이면 집전화와 초고속인터넷ㆍ인터넷TV(월 기본료 1만원)가 무료로 제공된다 .이에 따라 SK텔레콤 가입자는 최대 월 3만원의 가계통신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정액 이상의 정액요금제에 가입한 스마트폰 이용자는 통신요금을 더 절약할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은 월 5만5,000원 이상의 정액요금제를 쓰는 가입자에게 8월부터 데이터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올인원 55, 65, 80, 95요금제' 및 '넘버원요금제' 고객은 데이터 요금부담 때문에 무선랜(와이파이)존을 찾아 다니는 불편 없이 무선데이터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조치로 50여만명의 가입자가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SK텔레콤 측은 예상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휴대폰으로 3G망에서 인터넷 전화가 가능한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를 도입하고 4세대 통신 네트워크인 LTE(Long Term Evolution)를 조기 상용화하기로 했다. 또 올해 말까지 와이파이존을 1만5,000개로 늘릴 계획이다. 정 사장은 "연초부터 화두로 내세웠던 개방ㆍ확산ㆍ상생의 대전제 아래 스마트폰 고객증가 등 제반 환경변화를 고려해 선도적인 결정을 내렸다"며 "SK텔레콤은 앞으로 고객에게 더욱 더 다양한 혜택을 주는 1위 사업자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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