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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진단 받고도 업무 애착 때문에…

이동준 양천경찰서장 선거 격무끝에 숨져


암진단 받고도 업무 애착 때문에… 이동준 양천경찰서장 선거 격무끝에 숨져 이재철기자 humming@sed.co.kr humming@sed.co.kr 현직 경찰서장이 격무로 쓰러져 입원한 지 하루 만에 숨져 안타깝게 하고 있다. 6일 경찰청에 따르면 이동준(50) 서울 양천경찰서장은 5일 근무 도중 쓰러져 서울 세브란스병원으로 옮겨졌으나 6일 오전4시50분께 위장출혈로 끝내 숨졌다. 이 서장은 5ㆍ31 지방선거 기간 중 주말도 없이 근무했으며 투표일 1주 전부터는 심야까지 지구대를 순시한 뒤 귀가하지 않고 경찰서에서 잠을 잤다고 양천서 관계자들은 전했다. 2년 전 암 진단을 받았으나 동료들에게는 알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양천서 측은 “쓰러지기 전날에도 몸이 안 좋아 병원에 갔는데 일에 대한 책임감 탓인지 5일 아침 정상 출근했다가 변을 당했다”고 안타까워했다. 시신은 경찰병원 영안실 9호실에 안치됐으며 유족으로는 부인 박정숙(45)씨와 장남 이상석(19ㆍ재수생), 장녀 상은(16ㆍ고교생), 차남 상우(12ㆍ초등학생) 등이 있다. 입력시간 : 2006/06/06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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