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美·EU FTA 자동차에 발목] 정부, 피해 최소화 대책 마련 나서
입력2009-10-16 20:36:48
수정
2009.10.16 20:36:48
김광수 기자
27일 업계와 간담회<br>한·EU FTA로 보건의료·화장품 분야 타격 커
정부는 한 · 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이 내년에 예정대로 발효될 경우 보건의료 · 화장품 업계에 적잖은 피해를 줄 것으로 보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선다.
보건복지가족부는 한 · EU FTA가 효력을 발휘하면 보건의료 분야에서 66개 품목(수입액 26억달러)의 관세철폐가 단계적으로 이뤄진다고 16일 밝혔다.
즉시 관세가 철폐되는 것은 568개 품목(수입액 9억6,400만달러), 3년 내 철폐 74개 품목(12억4,700만달러), 5년 내 철폐 21개 품목(34억달러), 7년 내 철폐 3개 품목(5,300만달러) 등이다.
문제는 우리나라의 경쟁력이다. 정부는 EU가 우리나라에 비해 의약품 · 화장품 · 의료기기 분야에서 앞선 기술력을 갖고 있어 FTA가 발효되면 국내 산업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실제 지난 2007~2008년 EU에 대한 우리의 수출입 현황을 보면 의약품이 수입 23억2,100만달러, 수출 3억9,200만달러로 6배에 이른다. 화장품은 수입 3억4,600만달러, 수출 1,300만달러로 그 차이가 26.6배나 되고 의료기기 역시 수입액이 9억2,600만달러로 수출액 3억5,700만달러의 2배가 넘는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의약품과 화장품 등의 분야에서 유럽 제품들과 경쟁하기 위해 국내에서 인수합병(M&A) 등 합종연횡을 통한 덩치 키우기가 곧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복지부는 이번 FTA에 대비해 화장품 산업의 지원금 일부를 내년 예산안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또 복지부는 보완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오는 27일 제약업계, 의료기기업계, 화장품업계, 보건의료단체 등 업계를 비롯,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 연구기관과 간담회를 갖고 협상결과를 공유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논의한다.
오늘의 핫토픽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