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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 경매 '인기'

"세금부담 적고 안정적 수익도 가능"<br>고가낙찰 잇따르고 경쟁률 치솟아<br>올연말~내년초 경매물건 다시 늘듯


뉴타운 개발 후광이 예상되는 강북 연립ㆍ다세대 주택에 이어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가가 경매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11일 경매업계에 따르면 8ㆍ31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세금부담이 높은 주택의 인기는 떨어지는 반면 수익형 부동산인 상가 경매물건은 신건이 낙찰가율 100% 이상에 낙찰되고 있으며, 입찰경쟁률 또한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상가 경매물건 고가낙찰 잇따라=지난 4일 남부지법에서는 영등포 당산동2가 근린상가가 9,200만원에 나와 1억1,300만원에 낙찰, 낙찰가율 122.83%를 기록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8일 중앙지법에서도 성북구 정릉동 우성아파트 내 상가(감정가 1억7,000만원)가 감정가 보다 높은 1억8,524억원(낙찰가율 108.96%)에 낙찰 받는 사례가 있었다. 또 지난달 20일 남부지법에서는 영등포구 문래동 근린상가(감정가 1억47만원)에 응찰자 9명이 몰리면서 1억2,000만원(119.44%)에 낙찰되기도 했다. 평균 입찰경쟁률도 높아지고 있다. 경매정보업체 디지털태인에 따르면 전국의 단지내 상가는 지난 9월 평균 2.02대 1의 입찰경쟁률을 기록해 올 들어 가장 높았다. 단지내 상가의 9월 입찰경쟁률은 ▦서울 2.30대 1 ▦수도권(경기+인천) 2.31대 1 등으로 1건 당 2명 이상이 경쟁하고 있다. 근린상가의 입찰경쟁률 역시 지난 9월 평균 2.27대 1로 지난 2월(2.47대 1) 이후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서울지역은 2.64대 1로 전월(1.78대 1)보다 큰 폭으로 뛰어올랐다. 박갑현 지지옥션 매니저는 “상가는 주택처럼 시세차익을 노리기는 힘들지만 정부규제에서 벗어나 있고 꾸준한 임대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시세대로 낙찰 받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유망 물건은 신건으로 나오자마자 바로 낙찰되는 반면, 질이 떨어지는 물건은 유찰을 거듭해 물건간 격차가 크다”고 설명했다. ◇올 연말, 내년 초 상가경매 늘어날 듯=상가 경매의 인기는 경매물건이 늘어나는 올 연말부터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 상가 경매물건의 수는 올 연초부터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특히 서울지역은 이 같은 현상이 뚜렷했다. 서울지역 경매시장에 나온 단지내 상가는 지난 1월 137건이던 것이 9월에는 45건으로 줄었으며, 근린상가는 같은 기간 342건에서 206건으로 감소했다. 강은현 법무법인 산하 실장은 “연초에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착시현상 때문에 일시적으로 경매에 부치는 물건이 줄었지만, 다시 경기 불안심리가 커지면서 경매 개시결정이 시작됐다”며 “이에 따라 경매 절차가 마무리되고 이르면 올 연말, 늦어도 내년 초부터 다시 경매물건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금부터 무리하게 상가 경매에 뛰어들기 보다 물건이 늘어나기 시작하는 올 연말을 기점으로 주변상권 형성과 임차인 권리금, 유치권 등을 철저히 분석한 후 경매에 참가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상가 경매물건은 주택보다 명도 저항이 심할 수 있고, 유치권 발생소지가 있어 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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