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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삼성전자 신용등급 국가등급으로 상향
입력2001-06-18 00:00:00
수정
2001.06.18 00:00:00
세계적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삼성전자 장기 국내사채의 신용등급을 'BBB- '에서 국가신용등급과 같은 'BBB+'로, 장기 외화채권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각각 상향 조정한다고 18일 밝혔다.또 단기 외화채권의 신용등급도 'A-3'에서 'A-2'로 상향 조정했다고 덧붙였다.
장기국내회사채 전망은 '안정적(stable)'으로, 외화채권 전망은 기존의 '안정적'에서 '긍정적(positive)'으로 각각 조정했다고 S&P는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ㆍ포항제철 등 국내 초우량 기업들이 국가등급보다 더 높은 신용등급을 받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무디스는 이달 초 기업등급을 국가보다 높게 매길 수 있도록 평가 시스템을 변경했으며 두 회사는 해외생산 및 공급망ㆍ수출을 통한 외화유입 규모 등 무디스의 요건을 충족하고 있는 상태다.
이번 상향 조정에 대해 S&P는 삼성전자가 적극적인 재무구조 개선정책으로 건전한 재정상태를 유지한데다 영업수익ㆍ비용경쟁력ㆍ신기술도입 등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는 점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특히 세계적인 반도체 경기악화에도 불구하고 주력제품인 D램ㆍSD램ㆍ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등의 기술 및 비용경쟁력이 다른 업체들을 선도,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S&Pㆍ무디스ㆍR&I 등으로부터 개별기업이 국가신용등급과 동일한 등급을 획득함으로써 앞으로 국가신용등급 향상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무디스는 지난 5월16일 삼성전자의 신용등급을 종전의 'Baa3'에서 'Baa2'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또 등급전망에 대해서는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최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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