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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비방디, MP3닷컴 인수

오프라인이 온라인에 승리-세계최대 음반기업 탄생음악시장의 온-오프라인대결이 일단은 오프라인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세계 최대의 음반회사 소유기업인 프랑스의 비방디 유니버설이 온라인 음악공유 사이트인 MP3닷컴(MP3.COM)을 3억7,200만달러에 상응하는 주식과 현금을 주고 인수하기로 했다고 미국의 주요 언론들이 20일 보도했다. 비방디는 이에 따라 온라인시장에서의 약세를 보완, 명실공히 세계최대의 음반 미디어 기업으로 거듭나게 됐다. 이 회사는 유니버설 뮤직의 소유주인 시그램을 290억달러에 인수한 이래 그간 인터넷을 통해 음악파일을 파는 방안을 강구해 왔다. 비방디의 장 마리 메시어 대표이사는 MP3닷컴을 인수를 통해 앞으로는 합법적으로 음악 컨텐츠를 고객들에게 팔 수 있는 길이 트이게 됐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이번 비방디의 MP3닷컴 인수는 그동안 성장궤도를 달려오던 온라인업체가 결국 오프라인 업체에게 무릎을 꿇었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 특히 MP3시장은 온라인상에서 유료화서비스 전환이 비교적 쉽고 앞으로 성장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돼 많은 오프라인 업체들이 눈독을 들여왔다. 그러나 MP3닷컴의 경우 올 1ㆍ4분기에 전년대비 24%가 증가한 2,18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MP3닷컴과 냅스터의 저작권 침해 판결이후 운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 특히 지난해 세계 5대 음반업체들에 1억3,000만달러라는 천문학적 배상금을 지불했던 MP3닷컴은 최근 유명 음악인들로부터도 제소를 당하는 등 골머리를 앓고 있다. 또 온라인 음악파일 다운로드 업체인 냅스터 역시 법원 명령에 따라 차단 프로그램을 가동하기 시작한 이후 4월 이용률이 3월에 비해 80% 이상 줄어드는 등 심각한 문제에 봉착해 있어 앞으로의 행보가 불투명한 상태다. 한편 비방디의 경쟁사들인 AOL 타임워너, 소니 등도 온라인을 통해 음악파일을 팔기 위한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조만간 오프라인의 거대 미디어 그룹의 경쟁이 온라인 상으로 옮겨질 전망이다. 윤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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